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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24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도12궁
추천 : 6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9/13 11:38:42
부산에 XX여자고등학교에 늘 전교1등만 하던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항상 야간자습시간이 끝나도 혼자 남아서 공부를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공부를 하던 여학생은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그날따라 유독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고 솨아아 하는 비소리만이

교정에 조용히 울려퍼지고 있었다.

여학생의 교실은 5층.. 그러나 화장실문은 잠겨있었고 "수리중"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었다.

여학생은 할 수없이 4층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들어선 학생은 여름이지만 으스스한 기분을 느꼇다.

비가 와서 그러려니 하면서 여학생은 볼일을 보려고 빈 칸에 들어갔다.

문득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 천장을 바라보니..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흰자만 남은 눈으로 그 여학생을 노려보고 있었다.

너무 놀란 여학생은 쓰러지듯이 화장실을 벗어나려 했지만

억센 손길에 어깨를 붙잡혀버리고 말았다.

"너..여기서 나 봤다는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살려줄게.."

여학생은 생각할것도 없이 부들부들떨면서 고개를 마구 끄덕였고

부리나케 도망쳐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로 항상 전교1등만 하던 여학생의 성적은 

차츰 차츰 중위권도 유지못할만큼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과 선생님이 물어봤지만

여학생은 대답을 회피할 뿐이었다.

어느덧 1년이 지나 여학생이 수능을 칠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여학생을 걱정스럽게 생각한 여학생의 어머니는

어느날 여학생이 돌아오는 저녁에 맞춰서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딸과 대화를 했다.

결국 그 동안 성적하락과 아무에게도 말못할 비밀을 가지고

끙끙앓던 여학생은 어머니에게 모두 털어놓고 말았다.

"엄마..나..1년전에 우리 학교 화장실에서 귀신을 봤어..
 그 귀신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어..
 엄마 나 무서워 어떡해..귀신이 찾아오면 어쩌지?"

여학생이 모든것을 털어놓는 순간..

여학생의 어머니는 여학생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매섭게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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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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