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 어느 날 오후
차로 여자 친구 집에 데려다 주는데,
조수석 쪽으로 석양이 비추는 거에요.
여자친구가 석양이 너무 좋으니
잠깐 쉬었다 가자고 그래서
한적한 곳에 잠깐 차를 대고는
여자친구 무릎에 누웠는데
그 때 때마침 아이유의 "무릎"이 들리는 거에요.
여자친구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지막히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에요
스르르르륵 스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