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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아주 가벼운 가위(?)
게시물ID : panic_8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드
추천 : 1
조회수 : 13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1/10 09:36:50
안녕하세요.
계속 폰으로 눈팅만하다 오늘 가입을 하고..;;; 글 올려 봅니다.

오유에 공개를 보면 세상엔 참 신기하고 무서운 일도 많고 그런 일을 겪으시는 분들 또한 많네요^^;

저, 동물의 피님 자료 무척 잘 읽고 있어요~제목과 경고로 잘 피해서^^* 앞으로도 힘내서 자료 올려주세요~ (부담을 드리고 있는..;;)

삼천포로 그만 빠지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스물 초반일 때(지금 스물 후반대로 넘어가고 있음ㅠㅠ)

딱 20살 때부터 활동하던 네이버 공포카페가 있었어요. 영화 정보 땜에 가입했던..;;
나름 귀염받는 막내로 언니들이 잘 챙겨주셨죠..
한참 카페 채팅으로 친분을 돈독히 하고 그럴 때 한 오빠가 자신은 귀신을 직접 보고 대화도 한다고 하더군요..물론 가위 눌렸을 때요;;

저도 고등학교 올라 갔을 때부터 그때까지 가끔 가위에 눌렸던 차라서 제 얘기도 말하고 하다가 새벽 2시쯤 컴퓨터를 끄고 방을 옮겨 가는데 갑자기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기계음 같기도 하고 뭔가 여러 사람들이 낮게 웅성거리는 것도 같고 근데 전 그냥 ‘이명인가~잠이나 자야지~’하며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창밖에서 싸우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내다봤는데 아무도 없거라구요. 갸웃 거리면서 딱 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는데...

“누나!”
하고 왠 사춘기 전인 아이 목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저는 위로 오빠 두분이 계시고, 큰오빠는 잠들어 있었고 작은오빠는 일땜에 같이 안 살아요..) 순간 눈을 뜰 뻔하다 움찔했는데..또,

“누나!!”
하고 부르기에..
‘아, 이거 눈뜨면 안된다..;;’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또,

“누나!!!”
왜 있죠..사람 심리가 요상해요오~ 딱 눈을 떠버렸습니다.....
타이밍 좋게 어머니께서 화장실에서 나오셨고 저랑 눈이 마주쳤죠..(참고로 저희 집은 방문을 닫아놓지 않습니다..집이 좀 작아서 엄마가 “답답하니 문 열어놔.”라고 하셨거든요.)

“엄마, 싸우거나 애가 부르는 소리 못 들었어?”라고 물어보니 아무 소리 못 들었다고 헛소리말고 잠이나 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날 밤에 카페분께 얘길하니 엄마땜에 너 산거라고 하시더군요..

다른분들은 “그게 뭐야~” 하시겠지만 전 그때 심장이 터질듯이 뛰었습니다...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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