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문화나 일본 대학의 오타쿠 서클을 정말 잘 표현했던 작품이었는데........
제 인생만화가 끝난 느낌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전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ㅎㅎ 특히 1대편을.
다시 볼때 눈에 익은 건물들이 보여서 무대가 제가 사는 곳과 학교인걸 알았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
전 이 만화 보고 대학교 만화연구부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이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탈퇴했지만 아직도 처음 만화연구부실을 들어갈 때의 느낌은 잊혀지지 않네요.
학교에서 현시연을 모토로 한 현시연 이라는 실제 동호회를 발견했을때는 정말 흥분했었습니다.
또한 어떤 인물이 실제로 누구를 모티브로 했다 등등의 썰이나 뒷얘기를 들을때는 정말 재밌었지요.
2대째 부터는 내용보다 배경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 저기는 어디네, 어디서 어느쪽을 바라보면 이런식으로 보이겠네, 이 배경은 이 부분을 잘라냈구나 등등...
내용 외적인 것들도 저를 즐겁게 했었습니다.
인기가 폭발적인 작품은 아닌지라 애니메이션이 추가로 나올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제 생각에 일본의 오타쿠 대학문화, 동아리문화, 오타쿠의 사회생활 등등을 이렇게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은 이제 안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이사 하면서 북오프에 전부 팔아버리고 왔지만 다시 구매해서 집에 보관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현시연의 무대가 된 배경 사진 몇장 올려보겠습니다.
현시연의 배경이 되는 부실동
마지막 에피소드가 졸업식 에피소드였던지라 올려보는 선배 졸업식에 참가했을 때 찍은 사진들
제 1 체육관 외부사진.
오른쪽에는 제1 야외수영장
전 졸업식장에서 스포츠 선택수업으로 배드민턴을 수강했었습니다.
만화연구부 부실 입구
현시연은 소인원이니 작품에 나왔던 만화연구부의 모델이겠죠. 실제론 120명이 넘는 대인원이 활동하는 메머드 서클입니다.
공강 시간에 놀러갔다가 안에 자리가 없어서 친구랑 밖의 벤치에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얘기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현시연의 모델이 된 건 아닌, 발매 이후 그런 서클을 동아리를 만들려고 한 사람들이 현시연의 보고 무대가 이 학교라는걸 모티브로 현시연이라고 이름붙인 서클이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음)
몇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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