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온 저는, 클럽에 한번도 못 가봤었습니다. 호기심에 친구 따라 한번 가봤거든요? 그날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진짜 춤만 추고 나옴. 신났습니다. 이햐 이런 신세계가 있다니~ 하면서요.
그리고 금요일 밤에 또 친구따라 한번 가봤는 데 이건 뭐.. 일단 사람이 정말 미어터지게 많더군요. 당연히 낑겨서 춤출 수 밖에 없었고요. 그런데 헐.. 뒤에 남자가 은근슬쩍 허리를 잡거나 팔을 잡거나 아니면 죤슨!!을 부비거나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부비부비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더럽고 수치스러워서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왔어요 아 으으으으으으으;;;; 진짜 혐오스러웠음.. 그것도 그 한번이 아니라 스테이지로 춤추러 갈때마다 그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계속 뿌리치고 나옴. 결국은 4번정도 스테이지에서 춤추기 시도하다가 그냥 통로에서 짜져있었음. 친구는 계속 제가 없어지니까 찾으러오고... 친구한테 "아 진짜 더럽다 어떻게 모르는 남자가 내 몸에 손을 대고 꼳츄를 대고 할 수가 있냐 춤못추겠다" 라고 하니 친구는 "사람많은 데서 춤추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ㅠㅠ;;ㅋ" 이러는거에요 헐 진짜..... 친구한테도 좀 충격먹음.. 제가 보수적인 건가요? 아니, 막말로 클럽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남자가 터치하고 곧휴를 부비고 그러면 성추행이라면서 소리 지르고 난리나고 그러지않음??? 어떻게 그런 행동이 장소가 클럽이라고해서 정당화되는 건지?? 그제서야 클럽다니는 남자 여자들을 안좋게 보는 시선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월요일날 한번 가보고 "왜 클럽간다그러면 욕하지? 그냥 춤만 추고 신나는 곳인데ㅋ"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