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실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
게시물ID : humorstory_125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4/4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6/09/14 18:54:19
전 정말로 춤을 사랑합니다-_-!!

길거리 가다가, 음반 파는 곳 앞에서
미친듯이 흔들어 댈때(...)가 많은데요

특히 신화와 보아를 사랑해 마지않는 저는
잘 추지도 못하는 파워댄스를 으헙!! 우랴랴~ 흐느적 흐느적 ㄱ-;
그냥 자기 느낌으로 대충 춥니다

그리고 그딴 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정말 혼자서도 잘 노는데다 챙피한 걸 절대 모른다는겁니닷!(...)

누가 굳이 필요하지 않그등요!
이러니 주변에선 제 정신인가 종종 의심하지요;

[상상하며 읽어주시면 감동 두배...]

이건 제가 고등학교 때 일입니다

그날도 전 하교를 하고 친구들과 조낸 빠이빠이를 한 뒤
혼자서 터덜터덜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머리에는 잠바 뒤집어 쓰고 얼굴에 묶은 상태 <-종종 이렇게 가요)

그 때 이럴수가!! 이 놈의 귓때기를 사정 없이 후려갈기는 
요따시만한 명곡은 보아의 스틸이즈마이 넘버원!

아아...니지미 닐늬리야~ 참고는 싶지만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잠깐! 내가 왜??
...라고 생각이 든 저는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ㄱ-

유 스튈 이즈 넘벌 원~
날 찾지 말아줘! 나의! 눈물~!! 가려줘!!!!!!!!!!!!!!!!

...노래까지 불러가며 머리엔 잠바를 두르고 춤을 추는 절 본 사람들은

......ㄱ- 이런 표정으로
서서히 하나씩 저에게서 하나 둘씩 멀어지고 있었습닏!

앗 그 때 마침!!
생전 보도듣도 못한 왠 모르는 남정네가 저의 춤추는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게 아닙니까!

저는 내심 어디 네쎔 같은 기획사 사장이 아닐까 하는!(...)매우 귀여니틱한 소설 속에
슬쩍 빠져들었습니다만 그럴리는 없고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막 팔꿈치로 치는 안무를 하고 있는 순간!

이 남자..............
.
.
.
.
.
같이 추는 게 아닙니까!!-_-;;;

순간 상황은 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보아와 남자 백댄서 매냥 흐느적 거리는(남자도 못 추드라구요)우리들을 본 사람들
급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한 두명 정도 할일 없으신 분들의 관람이 시작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이 무슨 기이한 인연인건지-_-;
그 사람 사실은 보아 팬은 아니었을지;;

저희는 불태웠습니다 거리를 새하얗게...아주아주 새하얗게

노래가 끝난 뒤 몇 분의 박수를 받고...
서로에게 악수를 청하는 매너까지 잊지 않으며
서로 돌아 갈길 갔다는 미친서스펜스같은 씁쓸한 이야기...

집에 오고 나서야 생각했죠



내가........왜 그랬지?




----------------------------------------------
제 허접한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나니 재미없네 이거 ㄱ-
좋은 하루 보내세염!!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