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호주에 살아서 한국과 호주 국적 두가지 다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올해 20살이 되어 여름에 병무청 신검을 받고 왔습니다.
이전에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었지만 극적으로 수술 없이 주사와 물리치료만으로 치유가 되었는데
신검에서는 4급 사회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흔히 공익이라고들 하는...
아직 당장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는 한국이기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솔직히 이전부터 군대에 문제도 많고 최근 임병장과 윤일병 사건 등 너무 무서운게 많네요
멋지게 남자답게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군대를 다녀오시는 분들이 존경스럽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두려워요.
현역이신 분들이나 이미 제대하신 분들이 보신다면 어차피 공익으로 가는거 뭐 그리 겁내냐 하실수도 있는데
이전에 왕따도 당하고 무릎이 수술 없이 잘 치료가 되었다지만 불편하기도 하고 해서 이전부터 마음 한켠에 두려움이 계속 남네요..
병역의 의무를 피하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건 역시 비겁한 짓일까요?
마음이 너무 심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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