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를 한지 14년 정도 되었고 오유와 함께 자라 20대 중반이 되어 두 달 전엔 결혼도 했네요~
한참을 울다가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결혼한지 이제 막 두달이 되어가는데 신랑 핸드폰을 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회사 후배가 신랑에게 저번에 함께 즐겼던 곳 전화번호를 물어왔고 신랑은 '곱창집' 으로 저장된 번호를 보내 줬더군요. 후배는 곱창 맛있게 잘 먹겠다고 답장 했습니다.
카톡 내용이 수상해 번호를 봤더니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인데 끝이 5858로 끝나더라구요.
느낌이 쎄해 오늘 신랑 출근하고 구글 검색해보니 신랑 회사 근처 유명한 유흥가..
ㄷㄸ방인거 같기도 하고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저번주에도 회사 친구들과의 단톡방을 읽다가 3명이 만나기로 했는데 신랑이 퇴근이 늦는다고 피시방 가잇으라니까 친구들이 겜 싫다하고 그럼 당구장 가있으라니까 당구 싫다하니까 신랑이 '그럼 딸방 잠시 다녀와' 이런 말한 걸 읽었거든요..
신랑은 저보다 5살 연상이라 30대 초반입니다. 신혼집은 신랑 회사 근처로 구했기에 저는 여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위치도 잘 몰라 혼자 못돌아다녀요.
연애때도 급하게 안하고 자기가 참겠다는 사람이었고 관계가 많지 않았고 신혼인데도 벌써 안한지 삼주..ㅋㅋ 전 신랑이 직장때문에 넘 피곤해하기도 하고 걍.. 성욕이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2주에 한번정도 관계면 저도 참을만 했구요. .
저는 아직 20대 중반이라 지금껏 공부만 하다가 결혼해서 그런지 그 가게 상호명과 위치를 찾았음에도 사실 어느 곳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ㄷㄸ방은 어떤 곳인지.. 거기도 유흥업소 맞죠?
제가 어떡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그런 곳은 어느곳인지.. 남자들은 다 가는 곳인가요? 30대 초반 회사원들 많이 가나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7시에 출근시켜놓고 지금까지 서럽게 울다 이제 좀 진정되었네요. 알려주세요 전 너무 무지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