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 기분 알아요
저도 고3 재수를 겪었으니까요

공부하고 노력했지만
평가원 장난질에 수능 당일 가채점하고 펑펑 울고
마음 추스를 틈도 없이 바로 논술 준비하고
수시 발표하는데 다 탈락이고..
(지금은 6개인가? 개수 제한 있지만 저 때는 
제한 없었음)

마음 꿀꿀해서 오유나 보려는데
베오베에 올라오는 대학 합격 글들..
이건 뭐 나 약올리나 싶죠.

그런데요
그러지마요
뭐하러 굳이 클릭하고
스크롤 내려서 합격인증을 지나서
반대까지 눌러요

축하는 안 해줘도 되니까
그냥 축하하는 분위기에 찬물 끼얹지 말아요
내년에 자랑게에 합격 인증하러 썼는데
누가 반대폭탄 뿌리면 슬플거에요

정시로 합격해서 자랑할수도 있고
 내년에 내가 자랑게에 합격 인증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남들이 같이 기뻐하는 자리에서는
굳이 분위기 해치지 말아요
반대 누른다고 심란한 마음이 사라지나요?
반대 누른다고 그 사람이 대학 떨어지고
 내가 대학 붙나요?
아니잖아요
마음 꿀꿀한데 굳이 합격글 클릭할 이유는 없잖아요?

* 고게에 쓸까 하다가 자랑게에 반대폭탄이 많아서
자랑게에 씁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