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글 이후로 오랜만에 글 쓰네요!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 정리하다가
오유에 먼저 올려봐요 :)
이번 여름휴가는 시간이 도저히 안 나서
해외여행은 무기한으로 연기하고
특급호텔에서 푹 쉬다오는 호캉스를 계획했는데
항상 우리 진상들이 고민이더라고요..
하루는 친언니가 맡아줬지만
매번 맡아줄 순 없어서
제일 고민인
강아지들 호텔링!
괜찮은 애견호텔인거 같아서 갔더니
역삼동 애견호텔을 경험하고 나니
이제 무조건 애들도 같이 가자!
근데 제가 우리 애들 외에 강아지들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특이체질이라 ......ㅜㅜ
애견펜션은 꿈도 못꿔요...
거기다가 유명 애견펜션 1박하고와서
피부병 걸렸다는 후기 보고나서는
절대 가서는 안된다...!!
근데 나도 놀고는 싶은데 어쩌지 하다가
빛과도 같은 그거슬
발견하였습니다.
객실요금 외에 우리나라 돈으로는
13~16만 원 정도를 추가 지불하면
광진구에 위치한 그냥 호텔도 아닌 특급호텔!
W호텔에서 내 사랑하는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하다는 희소식...♥
하. 지. 만
예전엔 2마리까지 입장 가능했는데
겪어보니 도저히 안됐던건지(....)
한 마리 입장으로 정책이 바뀌었네요 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헛짖음이 많이 심해서 민폐가 심할
라비를 호텔링하게 됐네요 ㅠㅠ
이번엔 자주 가던 애견카페에 맡겼어요
그나마 제일 믿음가고 직원 분들 친절하셔서..
그리고 제일 비쌌기 때문에
가격 값을 충분히 할거라 믿었습니다
(!!)
호텔 가기전
갤러리아 펫부티크에서 필요한 물품도 사고
예쁜 모자도 써보고 비싸서 바로 고이 벗어두고
그리고 출발 =3=3
체크인 기다리는 중
역시 성수기답게 사람이 사람이..!!
민식이 보고 사람들이 엄청 놀라더라고요
저도 최근에야 강아지 입장 가능한걸 알았으니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여자아이가 민식이 귀엽다고 아빠랑
같이 와서 '여기 강아지 데려 올 수 있어요?'
묻길래 추가로 돈 내면 가능하다니까
'그럼 우리 강아지도 데려올걸'
그러시길래
'종이 뭐에요~' 물었더니
리트리버.....라고 대답을 하셨던..
아...마 리트리버는 어렵지 않을까..요
저희가 숙박한 곳은 큰 자쿠지가 있는
메가룸인가 메가 스위트.. 였던가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
빨간 방 싫어서 여기 콕 찝어 예약했어요
더블유호텔 가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룸은 진짜 답답할 정도로 작아서
민식이도 같이 가겠다 큰 맘 먹고!!
사실 더 큰 스위트로 가려 했었는데
와우스위트 같은 경우는 그냥 예약하려니
가격이 허허헉이라 이렇게 비쌌나 ㅠㅠ...
리플래니쉬 구입해서 라비랑 다시 오기로 했어요
참! 예약할 때 강아지 생일이라고 하면
미리 생일케이크를 준비해준답니다
우린 체크인 할 때 뒤늦게 물어봤네요!
강아지 케이크는 준비 시간이 걸려서
적어도 하루 전엔 말해줘야 한다네요
엄청난 두께의 강아지 방석과
물그릇, 밥그릇, 패드 3장과 사료!
그리고 그리니즈랑 가져 놀 공이랑
강아지 이름표 같은게 준비되어 있네요
강아지 어메니티!!!
ㅋㅋㅋㅋㅋㅋㅋ
내려 놓자마자 이곳저곳 둘러보다는데
진짜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저희가 사정이 있어서
엄청 작은 오피스텔에서
네 식구 구겨져서 사는데 (....)
민식이가 진짜 단 1분도 안 쉬고
돌아다니고 뛰어놀고 하는 거보고
얼른 큰 집으로 가자!!!
다짐하게 되었네요
강아지 키울 때도 이런데,
우리 아기 낳으면 진짜 ㅠㅠ
얼른 돈 많이 벌어야겠어요
더블유면 무조건 한강뷰죠 :)
저녁에는 비노형아가 깜짝 방문했어요
체크인 할 때 더블유호텔 숙박견(!)
인증하는 핑크 리본을 주는데
리본만 보여주면 강아지 입장을
크게 막지 않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라비를 데려올걸..했다가
짖는 거 때문에 다시 도리도리 ....!
다른 분들에게 피해주면 안되니깐
얼른 유치원 보내서 짖는 거
교정을 시켜야겠어요
9살 비노형은 수영도 잘하고
공 주우러 잠수도 잘하는데
이런 깊은 물은 처음인 민식이는
물장구도 못치고 ㅜㅜ
예전에 애견수영장에 구명조끼 입고 넣었더니
수영을 진짜 하나도 못하더라고요
물이 처음이라 익숙해지면 하려나?
했더니..
역시 아직 무섭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공도 처다만 보네요
ㅎㅎ
멍비치 갈 때 입히려고 샀던 가운겸타월!
출발 준비하다가
아빠 허리 인대가 나가서 (....)
더블유호텔 와서야 개시해보네요
이거 입히면 진짜 귀여움이 +300 상승하는데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막 뛰어오다가
발에 걸려서 앞구르기를 해요 자꾸
다칠까봐 얼른 사진만 찍고 벗겨주기
비노 배웅한다고 진짜 5분?
비웠을 뿐인데 의자가 왜 여깄니......
그리고 옷걸이는 대체 어디서 꺼냈어
베개는 왜 ㅠㅠ
사람이 올 때까지 잘 짖진 않긴 하지만..
호텔 특성상 개 짖는 소리는
복도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니
낯선 환경이라 짖을지 몰라서
황급하게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걱정된 마음으로 문을 여는데
나쁜짓 하다 들킨 도둑놈 마냥
절 보고 얼음이 된 이놈!!
너 뭐해?
이랬더니 저한테 후다닥 달려와요
서 있는거 찍으려다가
달려오는것만 찍혔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일출!
진짜 1분도 안쉬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냄새 맡고 공 가지고 놀고 침대위에 올라갔다
내려왔다가 구석에 들어가봤다가
세상 즐겁게 노는 모습 보니
자주.......는 못 와도 종종 와야겠다 싶어요
휴가 즐기러 갔다가
강아지 뒷바라지 하느라 시간 다 보냈는데
이것도 나름 즐거운 추억이 되네요
이거 쓰다가 검색해봤는데
송도 오크우도 호텔도
펫 프렌들리 호텔이라네요!
여긴 강아지 두 마리까지 입장 가능해요
라비 헛짖음 교정되면
같이 가야겠어요 :)
출처 |
서울사는 조민진양(32세)
& 이구역의미친개 민식이(2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