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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걸까요
게시물ID : love_9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라두떼요
추천 : 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3 22:50:38
한달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어요.(솔로부대 합류~ㅜ)

비록 어플에서 만난 특이한 경우이지만, 정말정말 아주 정상적이고 저를 잘 챙겨준 사람이었어요.

조금은 먼 장거리이긴 했지만 100일 가까이 사귀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했어요.

마치 부부처럼 지내기도 했고...어쩔때는 풋풋한 커플처럼 지내기도 했고...

하지만 끝이 났죠

제가 조금씩 못나보인다고 그 말을 들었을때에는 너무 충격이었고,

여자친구가 일이 너무 힘들다고...

자기는 지금은 누구와도 연애를 하고 싶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쉬고 싶다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말문이 콱 막히는 상황이랄까...

이제 헤어진지 한달이 다되가는데...

마음이 많이 평온해지긴 했지만... 이따금씩 너무 생각나고..

제일 중요한건... 이만큼 날 챙겨주고, 표현해주고, 퍼준 그녀같은 여자를 내 생에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너무 커요...  

뭐랄까... 사람 잊는데는 사람이 최고라고 소개팅도 해보고 했지만...

그 어떤 여자도 눈에 차지 않아요...

여자친구만큼 이쁜사람도 없고, 애교에 능하고, 표현에 능하고, 잘 챙겨주는 그런 사람은

더이상 세상에 없을 것 같아요...

있어도 저랑 만나지 않을 것 같아요...

똥차가고 벤츠온다지만...여자친구는 제게 있어서 벤츠였던 것 같아요...

더 이상 더 좋은 여자를 만날수는 없을 듯 해서...삶이 우울하고 미래가 암담하고, 목표도 잃었고, 

제일 안좋은건 마음의 안식처가 없다는 거...


큰 싸움같은 걸로 헤어진것도 아니고

누가 큰 잘못으로 헤어진것도 아니지만...

이 여자는 가차없이 돌아서네요...너무 마음이 아파서 저는 상담센터도 다니고 있답니다...

저를 잘 아시는 상담센터 선생님께서는 저는 일찍 결혼해야 마음이 안정되는 타입의 사람이라고 하시네요.

뭐..저도 일찍 결혼하고 싶어하긴 해요...


서로 너무나 달랐기에 인정하고 맞춰갈줄 알았는데. 이렇게 금방 끝이 나서 허무하네요.

100일이 조금 안되게 사귀었지만 정말 깊이, 오래사귄 다른 커플 부럽지 않게 사귀었는데...

세상은 제 편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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