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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훈훈한 팟을 만난 이야기
게시물ID : lol_125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노
추천 : 13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5 03:37:12

인간이 가장 롤을 하고 싶어지는 시간 새벽2시.

자려다가 한판하고 잠이나 잘까 싶어서 노멀큐를 돌렸어요.

팀원들이 찾아지고 똻하고 들어갔는데, 네명이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대화를 하는거임.


1픽 : (다리우스를 픽함)

3픽 : 아 다리우스 겁나 못해

2픽 : 다리우스 하지 말라고ㅋㅋㅋ

1픽 : 야 아냐 날믿어ㅋㅋㅋ

4픽 :(베인픽)

1,2, 3픽 : 아 또 베인하냐ㅋ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대화함.

그래서 친구들끼리 4인큐 돌리나보구나.

그리고 탑티모, 미드브랜드, 정글다리, 원딜베인이 픽됨.

난 블츠를 픽했음.

그리고 상대픽은 탑케일, 미드애니, 정글녹턴, 원딜그브, 서폿블츠가 픽되서 시작했음.


사실 탑티모를 픽했길래 마음을 비우고 발리겠거니 했는데 이게 왠일? 솔킬로 무려 5킬을 따내면서 케일과의 격차를 확 벌림.

게다가 백도 다니면서 라인도 쫙쫙밀어주고 한타에서 포지션 제대로 잡고 잘 싸워줌.

미드 브랜드도 파밍잘하면서 탑, 봇 로밍 잘와줌.

그런데 정글 다리우스가 좀 버벅댐. 갱루트도 좀 뻔한데로 와서 갱성공이 제대로 안되는데 애들이 서로 북돋아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함.

베인은 한번 죽긴했기만 봇에서 5킬을 먹으면서 무럭무럭 잘큼.


킬뎃이 15대4정도로 확 벌어진 상황에서 칼써렌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가 포기하지 않음.

상대 미드인 애니도 데캡이 나온 상황이고, 우리가 무리한 다이브하면서 그브에게 트리플 내주면서 상대가 조금씩 따라잡음.

그리고 합류하는 상황에서 끊어먹히며 상대가 에이스를 띄워버림.

결국 미드 억제기까지 내주고 쌍둥이타워까지 내줌.

억제기 내준 상황에서 기지에 쳐박혀 미니언 웨이브막고 있으니까 상대가 바론을 먹어버림.

그런데 우리편 분위기가 욕하고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이렇게이렇게하자 하고 서로 격려함.


'아 친구들끼리 멘탈이 좋은 친구들이구나.'

하면서 내 마음도 훈훈해짐.

그리고 40분 쯤 아군 넥서스 앞 한타에서 상대 에이스를 띄우고 우리는 한명도 죽지 않는 성과를 얻어냄.

(더 짜릿했던건 넥서스 한대만 치면 터질 상황이었음.)

결국 그 한타에서의 승리로 순식간에 미드 억제기 + 쌍둥이 타워 밀고 상대방 나올쯤 넥서스 터뜨리면서 끝남.


끝나고 채팅창 나와서 서로 고생했다 수고했다하는데 갑자기 우리편 베인이 한마디함.

베인 : 야 다 좋은데 왜 니들은 나를 친구처럼 대하냐?

나 : 헐, 네명이 친구 아니었어?

베인 : ?? 니들이 친구 아니었음?


45분 정도 게임 했는데 반전이었음.

서로 다 친구 4인큐 돌리는 줄 알고 있었던 거임.

암튼 그렇게 웃고 서로 친절함주면서 끝남.


내가 잘하고 캐리를 해서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훈훈한 판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듯.


요약 : 잘한 게임보다 훈훈한 분위기에서 했던 게임이 기억에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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