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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시즌8까지 다 봤어요(스포)
게시물ID : mid_12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떡
추천 : 4
조회수 : 21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3/25 14:51:38
워낙 추천하는 분들이 많은 드라마라서 봤는데, 사실 처음에는 1화 오프닝 보고는 이상하게 거북해지더라고요.

오프닝에서 나오는 과일이랑 고기로 묘사하는 장면이 저한텐 좀 충격적이었던가봐요. 그땐 1화 절반도 채 안 보고 포기했어요.

그러다가 한참 지나고나서 다시 봤는데 이번에는 시즌8까지 아주 지대로 정주행했네요.

재밌게 봤던건 시즌1부터 시즌6까지 였던 것 같아요.

싸이코패스라는 덱스터가 평범한 사람이 되고자,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살아가는 싸이코패스들로부터 습득하는 모습들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시즌 7에 나오는 한나 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덱스터라는 존재에 대해 변화가 생기잖아요. 

이야기 흐름 방식도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변화되는 모습들. 한나에게 감정아닌 감정을 느끼는 듯한 덱스터. 사실 전 혼란스러웠어요ㅋㅋㅋ

갑자기 등장한 한나에게 푹 빠지는 덱스터라니!!! 

첫눈에 반한건지, 자신을 모두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고나서 사랑한건지 전 사실 드라마를 봐도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덱스터가 후자라고는 얘기는 했지만...; 암튼 이때부터 시즌8 중반까지는 식상해서 좀 보기 싫더라고요.

사실 덱스터는 자기가 그토록 원하는 공감능력이라던지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전 이게 싫었나봅니다? ㅋㅋ)

그리고 데브라가 죽었을 때 딥빡 ㅠㅜ 왜 수술 잘 시켜놓고 죽이나여?????????????

조이랑 잘 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빌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쌍한 조이 후...ㅠㅜ

암튼 마지막화에서 덱스터가 데브라를 편히 보내주고나서 자신도 폭풍 속으로 돌진하잖아요.

결국에는 자신이 노력해도 자신의 과거때문에, 자신이 저지른 일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주위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마는 걸 깨닫잖아요.

자신의 본능을 따라 살아갈 땐 리타가 죽고,

한나 덕에 살인의 욕구보다 더 상위의 욕구를 느끼고 살인을 하지 않았던 선택이 결국엔 데브라에게 미치고....ㅠㅜ

누군가를 잃는다는 그 감정을 느끼고, 고통을 느끼니까 자신이 그렇게 원했던 감정이 그냥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잖아요.

새드엔딩이 지겹게도 며칠동안 계속 생각나게 만들어서 정말정말 싫어하는데 덱스터에겐 딱 맞는 결말이었던 것 같아요.

어찌됐든 폭풍 속에서 살아남은 그 생존력도 역시 덱스터고, 

다른 사람들을 살인했던 싸이코패스로서 고독하게 살아가는게 나름대로 덱스터에게 내릴 수 있는 벌이었다고 봐요.

근데 마지막 장면 덱스터 눈빛 개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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