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야되는데 이러고 있네요ㅋㅋㅋ 그냥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제타입의 로맨스소설 리스트 써봅니당.. 일반판타지, 게임판타지를 거쳐서 요샌 로맨스판타지랑 로맨스소설에 빠져있네요ㅋ 개인취향이 매우 많이 섞여있으니 지적은 부디 동글동글하게 해주십셩^^
1. 화홍-이지환 고전물입니다. 가상의 나라 단국의 왕 욱제(명종)와 못난이 어린왕비 소혜(소헌왕후)의 로맨스입니다. 가상의 세계지만 인물들이 조선시대 인물들을 믹스해서 쓰신거라 연상되는 인물들이 참 많답니다. 작가님 인터뷰도 봤었는데, 소혜는 세종대왕님의 왕비님이신 소헌왕후에서 이름을 따오셨다고....(자녀가 4남2녀로 나오는데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슬하의 자녀가 4남2녀인것에서 따오신듯...) 종이책은 19금인데 묘사가 어후....근데 작가님 본업이 도덕선생님이셨어요(!!!!) 고전물이자 궁정물답게 궁중어가 많습니다. 공부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읽었어요. 참고로 1부 앞권에서는 남주가 욕나오는 나쁜놈입니다. 2부는 자녀세대 이야기구요. 3부는 손녀딸의 이야기입니다만 소식이 없어요ㅠㅠ
2. 루시아 - 하늘가리기 로맨스판타지입니다. 회귀물유행의 선두주자죠. 휴고 타란공작과 비비안공주의 이야기구요. 계약결혼, 회귀물(루시아는 또다른 미래를 꿈으로 본걸로 나옵니다)을 유행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닐듯해요. 다른사람에겐 차갑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한 남주도 루시아 이후 부쩍 많이 등장했습니다. 선두주자다보니 후발대 격인 타 로맨스소설들에서 한번씩은 휴고와 비슷한것 같다 라는 말이 많이들 나오더군요. (크리스탈로드의 마락스, 블레어의 공작님에서 페이든) 19금버전과 클린버전이 있는데 나이만 된다면 성인버전을 추천합니다. 몇몇 19금파트에서 결정적인 감정교류가 있는데 클린버전에서는 삭제된지라 다소 뜬금없이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는것처럼 되서요. 비교분석을 하시려는 분들은 클린버전을 보신 후 19금버전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쉬우실듯합니다.
3. 태양을 삼킨 꽃 - 해연 이건 노말이라고 해야할지 BL이라고 해야할지....... 여주가 육체 성별은 여자인데 영혼은 남자입니다...... 200년묵은 대마법사 아마르잔이 본인의 소원을 이루려고 여자로 다시 태어났다가 남주에게 코가 꿰입니다. 루시아는 아류작들이 많이 나왔지만 태삼꽃은 아무래도 너무 특이한 소재들이라 아류작이 안나오더군요. 외전들도 재미납니다.
4. 버림받은 황비 - 정유나 루시아와 비슷한시기에 연재됐던 회귀물입니다. 여주가 좀 답답한 면이 있어서 제취향은 좀 아니었습니다만, 언급안하고 가기에는 이작품도 회귀물 열풍의 시작점이라....... 비슷한 소재 및 스토리로는 군주의여인, 프리틸라리아-황제의 꽃 등이 있네요.
5. 아도니스 - 혜돌이 회귀물, 기사여주물 입니다. 기사여주물 유행의 선두주자★ 여주무력순위를 매기면 이아나를 이길자는 없지싶습니다. 기대고 싶고 반할것같은 언니, 걸크러쉬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남주가 여주보다 강해서 다행이긴해요. 남주여주가 사랑싸움을 하면 세계가 멸망할 위험이 있습니다. 비슷한 소재로는 시그리드가 있겠네요.
6. 아이고 폐하 - 양효진/용을 키우는 10가지 방법 - 이동희/제 무덤 파는 여우 - 은빛광대 읽으면서 흐뭇한 미소짓게하는 따뜻한 소설들입니다. 폐하랑 여우는 여주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그리고 용키십방은 무려 육아물이예요. 소소하게 따뜻한느낌을 받고싶다면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7. 구경하는 들러리양 - 엘리아냥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 채하빈 빙의물&환생물입니다. 같이엮은 이유는 여주들이 팝콘을 좋아해요. 조연인줄 알았는데 여주답게 주연자리를 차지합니다.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주인공이 되서 좀 피곤해합니다만.... 본인인생은 본인이 주인공인 법이잖아요? 유쾌하게 읽기 좋아요. 두분의 다른소설인 검은머리황녀님(엘리아냥/출간예정)과 쥴리에타의 드레스업(채하빈/연재중)도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8. 그녀와 행복하세요. - 코코페리 버림받은 황비의 현대버전입니다. 회귀물에 남편에게 벗어나려던게 어쩌다보니 제자리걸음.... 제 기억이 맞다면 시기상 그녀와 행복하세요가 먼저 연재 및 완결이 난걸로 기억합니다. 잔잔하게 읽기가 좋아요.
9. 아찔한 마법청산 - 한은성 아마 종이책만 있을거예요. 생리통에 얽힌 속설들은 많이 들어보셨을건데요. 혹시 임신,출산을 하고나면 생리통이 없어진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이 속설로부터 사건이 시작됩니다. 생리통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미혼모를 선택한 여자와 원나잇 하려다 호스트취급받게 된 남자의 로맨스입니다. 덧붙이자면 저 속설은 그냥 속설일 뿐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정말 없어지는 사람도 있고, 증상이 달라지기도 하고(등가교환..?), 없다가 생기기도 해요.(심해지기도 함) 그러니 저 속설 믿고 실천하지는 맙시다!
슬슬 잠도 오고 요쯤에서 마무리합니다ㅎㅎ 슬슬 몽롱해져와서.... 맨정신에 또 추가할만한 작품 있으면 추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