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작성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여기에다;;;)
요즘 새로이 필리핀의 대통령이 된 로드리고 두테르테에 대한 말들이
오유의 게시판 글이든 댓글에서든...보이는거 같습니다.
뭐 분위기가 어떠한지는 제쳐두고;;;
물론 쎄게 나가서 우려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곧 축출될거 같다..심한 제제를 받을거다..살해당하겠다 이런 류의 의견들이요.)
그런데 말이죠,
필리핀의 현재 사회상황을 아신다라고 하면 쉽게 그런말씀 못하신다에 제 이름을 겁니다.
왜냐면, (제가 필리핀에 5-6년 지내면서 취업해서 일도하고 필리핀의 사회시스템을 몸소 체득했던 경험이;;)
- 치안이 불안함
- 집안정치 시스템(족벌정치. 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장을 예로 들면 누가 하나 집안에서 서울시장이 나왔다. 그러면 최소한 손자까지나
그 손자가 커서 결혼후 낳은 2세. 까지 쭉 서울시장이 대물림 됩니다. 그래서 한 집안에서 다 해먹는게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정치인이
개인사병을 소유하는게 가능해 집니다.)
- 낮은 임금 시스템
- 매년 발표되는 OECD?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매년 부패지수 탑3에 드는 국가.
(정말 부패 쩝니다. 겉으로는 뇌물은 금지하고 있는데 돈 이면 정말 '다' 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두테르테가 강수를 두는 모습에 UN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과연 그들은 필리핀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걸까 싶습니다.(두테르테도 이런 발언을 했죠.) 기본적으로 저는 두테르테의 정책에 동의는 합니다.
다만 좀 쎄다. 라는 느낌은 있습니다. ㅎㅎㅎ;;;
이 사람이 필리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검사생활을 하다가 후에
필리핀의 '다바오'라는 지역의 시장으로 정계에 진출한걸로 압니다.
(근데 한 지역의 시장을 한 10년인가? 20년인가? 해먹었죠.)
근데 결과적으로는 다바오라는 지역이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중에 하나가 되었고요. 길거리에서 흡연 절대로 못합니다.
걸리면 즉각 잡혀서 벌금 물어요 ㅎㅎㅎ;;
(제가 필리핀에 있을적에 다바오 놀러가서 길거리에서 담배피다가 걸려서 ㅠㅠ;;)
이런 우려하는 분위기속에서도 언론에 발표되는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을 종합해보면 90%가 넘습니다.
게다가 필리핀의 언론에서 몇일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에 두테르테가 교육에만 거의 17조에 육박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황입니다. 근데 이게 현재 필리핀의 특성상 부패가 쩔기 때문에 누구 개인 주머니에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현재 필리핀의 대통령이 쎄게 나가는 정책의 방향이 순기능으로 작용하고(현재는 진통을 겪는 과도기. 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예산이 제대로 내년에 집행이 되고 적용이 되어진다면 내년부터 변화하는 필리핀을 조금 기대해봐도 좋을거 같습니다.
외부의 시각으로 판단해도 무방하긴 한데
가끔은 해당국가의 사회 시스템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정치 정책을 이해해보는 방법도 괜찮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