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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간단하지 않은 연애 문제.. 그냥 님들경험담좀여 ㅠㅠ
게시물ID : love_9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언티스트
추천 : 0
조회수 : 73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8/24 11: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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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던 20대 중후반의 직장인 남성입니다.

어떻게보면 저는 남들보기에 행복한 연애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떻게보면 정말 복잡한 고민들을 한번에 끌어안고 연애를 하고 있기도 해요.

27년동안 제 주도하에 수많은 연애를 해봤지만 지금의 연애처럼 복잡하고 어렵고

고민이 많았던 연애는 처음이라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어디에도 풀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우선 제 복잡한 연애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드리자면 아래와 같아요.

1. 비밀 사내연애
2. 남녀가 뒤바뀐 연애(스킨쉽,표현 등)
3. 동거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 지금 여자친구 지금까지 만나왔던 친구들중 가장 사랑하며

지금까지 주도적이고 흔히말하는 남성적인 연애만 해왔던 제가 여성화 되고있다고

느낄 만큼.. 심각하게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들은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①비밀사내연애

크지 않은 규모의 회사 내에서 사내 비밀연애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공개를 원하지만, 연애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만류하는
여자친구덕에 연애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분위기는 대표부터 직원들까지 모두 술을 좋아합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팀이 다르기 때문에 회사일로 술자리에 함께하게되는
경우는 몇번 없었지요.

여자친구는 얼굴도 이쁘고, 몸매는 상위 3%입니다. 
성격도 좋아 여자들 사이에서 그 흔한 뒷담화 한번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기 전에 회사 남자들은 제 여자친구의 몸매와 관련된
이야기를 모두 한번씩은 입에 담았을 정도입니다. 글쎄 모르죠.. 지금도 하고있을지..

이런 배경에서... 저는 여자친구에 대한 신뢰를 주고싶기도 하고 불편한 자리를
만들지 않기위해 회사 윗사람들한테는 저희의 연애 사실을 알려놨었습니다.
회사 임원들은 일주일중 5일은 술먹고 4일은 룸살롱에 데려가고 직원들도 심심찮게
데려가는 분위기였거든요. 저는 제 손모가지, 아버지 성씨를 걸고 룸살롱에 분위기에
따라간 적은 있어도 2차를 나간다던지, 다른 여자들과 불장난하는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결코 그런걸 즐기는 타입도 아니구요

그런데, 문제는 철없는 30대 아랫직원들입니다. 이새끼들은 술먹으러 회사다닙니다.
여자친구 있는 사람들이 룸살롱, 여자를 돈주고 사는건 늘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20대 초반입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새벽 4~5시까지 술을 먹으며 
제 여자친구한테 36살 먹은 과장놈이 "사석에선 오빠라고 불러라" 라는둥
막내와 30대 술찌질이 패밀리 몇명끼리 단톡방을 개설해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매일 보내고 사진을 보내곤 하더라고요. 뭐 저랑 사귀는거 모르니까 그러겠죠.
심지어는 지들끼리 1박2일로 여행을 가자는둥(결론은 안가게 됬음) 뻔히 보이는
헛짓거리들을 합니다.

분명한건 여자친구는 그저 맛있는거, 술먹는게 좋고 지금까지 회사 다니면서
일에만 매진하다가 이런 술자리 생긴게 좋았다고 했지만 제가 불편한걸 알고는
이제 조금은 일찍들어오려고 노력해주고 전화도 하고 연락도 해주고 외박은 절대 없죠.
그리고 이 그지같은 소규모의 술자리 모임은 하필이면 저랑 사귀고 난지 얼마 안되서
결성되어서.. 일만 매진하던 여자친구가 그런 자리가 즐겁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할 마음은 없었죠.

그치만 이새끼들이랑 술을 마시게 되면 지들은 늦게출근하고 일도 제대로 안하고
사무실에서 코골고 자면서, 제 여자친구는 숙취를 호소하고 저는 그걸 어떻게 챙겨야
할지 안절부절 못한다는겁니다.

아무튼,,, 남자들은 알겁니다.
이 개씨부럴놈들 얼마나 조지고 싶은지.

여자친구는 저에게 전화며 연락이며 꼭꼭 집들어와 제 옆에서 잠이 들기때문에 
여친은 믿지만 남자들을 못믿는거죠. 회사 전직원 회식때 여친 옆에 앉은 다른팀 남자가
술먹고 여자친구에게 들이대는 모습을 보고 아무것도 못하고있었던 저는.. 진짜 세상
모든남자가 미워보이고 그놈이 그놈같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술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절충하여 잘 맞춰지고 있는데
저는 여자친구한테는 아무 화가 안나는데, 그냥 이제 그 술자리 멤버들이 싫어져버려서
혼자 발끈하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그것이 본인에게 화가난 것으로 생각하여 몇번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진짜 ㅈ같습니다 ㅋㅋ



②남녀가 뒤바뀐 연애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남녀가 뒤바뀐 연애 같아요. 아래 연애글중에 스킨쉽
관련 글 보고 이글을 쓰게되기도 했던 것 같구요.


저는 제 눈에 맞으면 오는여자 안막고 가는여자 안붙잡았구요.
늘 제 주도하의 연애를 했던 것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는 정말 좀 특별해요.

회사에 입사한 그녀를 처음보고 무려 1년을 짝사랑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었던 그녀를 그저 바라만 보며 1년을 짝사랑하던 중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그걸 알고 저는 약 1~2개월의 썸을 만들고 2번을 차이고 3번째에 커플이됬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느꼈던 사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표현도 잘 안하는 스타일의 여자입니다.
맨정신엔 키스도 잘안하려고 합니다. 뭐.. 키스가 굳이 좋은 느낌을 모르겠다나요??

장문편지를 받아본적 없다는 그녀의 말에
사귀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장문 카톡메시지로 편지를 써주고
야근하는 날이면 늘 차로 픽업하여 경기권이었던 그녀의 집까지 퇴근을 도와주었고
그냥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생각날때마다 자주자주 선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자다가 일어나서 집에 귀가하는 여친 마중나갈때 꽃집이 보이면 종종 꽃도
들고 서있고 그랬네요.

그치만 여자친구의 반응은 참 인색합니다 ㅋㅋㅋ 아예 안하는건 아닌데
참 제가 알고있는 여자들의 반응과는 사뭇 다를정도로 인색합니다 ㅋㅋ

뭐.. 미안한것도 '미안해 ㅠㅠ' 이정도로 진짜 미안한거고 사과하면 끝난거고
고마운것도 '고마워(하트)' 뭐 이정도고 장문편지에 대한 답장도 넘나 고마워 이정도고
싸울때도 자기가 다급하면 장문의 카톡으로 반박문자는 오는데
고맙거나 사랑한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굉장히 한줄, 길어야 두줄로 오는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자주자주 대화를 시도하고.. 제가 변함없이 3개월넘게 장문의 편지를 잊지않고 써주고
뭐 그렇게 하다보니 여자친구도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표현하고 그러게 되더라구요.
물론.. 예전에 비해서 나아지고 있다는것입니다.

아무튼.. 제 여자친구를 동물에 비유하자면 고양이에요.
저는 완전 꼬리 살랑살랑흔들고 먹으려고 끓는 솥단지에 넣어도 
뛰쳐나와 주인한테 꼬리흔드는 강아지요.

뭐랄까요.. 말이 정리가 안되는데 무튼 누가봐도 남녀가 뒤바뀐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③동거

동거문제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겪어봐야 알것같습니다.
하지만,, 동거를 시작한 이상 위와 같은 문제를 잘 조율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같네요.


뭐... 쓰다보니 앞뒤가 참 안맞네요.
첫글이라 혹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볼까 두려워 후에 지워질 글이 될 수도 있지만
그저 혼자 끙끙앓기엔 답답해 근무중에 써봤네요


정말 내연애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말이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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