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칠칠맞아서

핸드폰이나 지갑을 가끔 잊어버리곤하는데

항상 못찾아서 슬퍼하며 분실신고를 하던 저였는데

어제 집에 무조건 가지고 온것 같은데

집안을 다뒤져도 지갑이 없더라구요 ㅜㅜ

잃어버린 지도 몰랐던 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똑똑해져서 안잃어버리더니

이번에도 오랫만에 정신차리라고 이런일이 일어났나 싶어서

울고싶은 마음을 다잡고

왠지 어딘가 있을까 싶어 본 곳 또 뒤져보고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경찰이 왔다고 내려오라고 했다고 다급하게 외치더라구요!!

헉 경찰...?

사기 아닌가... 뭔가 위험한거 아닌가 ㅋㅋ

원래 이런 분실물들을 찾아주기엔 경찰분들이 바쁘시니

순간 그런 생각도 하며 내려갔는데

정말 순찰차에 경찰 한분이 찾아주러 오셨더라구요 ㅜㅜ

찾았다 해도 현금 없이 나머지 있다면 다행이겠다 싶었는데

심지어 현금도 다 그대로 ㅜㅜ 정말 행복했어요!!

경찰아저씨께서 마침 저희집 근처에 사셔서 순찰도는 김에 가져다 주셨다고

ㅠㅠ하시더라구요 감동 감동

찾아주신분 연락처도 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드렸더니

오히려 빨리 못전해줘서 미안하시다며 ㅜㅜ 으아

넘 감사해서 없는 형편이지만 소소한 KFC 기프티콘을 답례로 드리고

행복함을 전파하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세상이 각박하고 살기 힘들다고 많이 느끼고

나라도 좋은 사람으로 살자고 마음먹어도

그게 쉽지 않아서 슬퍼지던 요즘이었는데

이렇게 착하고 좋은 분들이 있다는걸 알게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착하고 바르고 정직한 분들이

행복하고 잘살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당 ㅋㅋㅋㅋ

별거 아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