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06-03-05 19:33]
[한겨레] 한국 남성이 저지른 성폭력 사건이 나라 밖에서도 터졌다. 필리핀에서 활동했던 한 한국인 목사가 미성년 신도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목사는 현지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지난달 8일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옥시덴탈주의 주도인 바콜로드시에서 16살 소녀 두 사람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이 지역 교회에서 활동한 한국인 김아무개(49)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타>는 피해자의 진술서 내용을 근거로 “김씨가 지난해 11월6일 16살 소녀를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하고, 14일에는 실신시킨 뒤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한 소녀는 11월1일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교회를 나오지 않았으며, 다른 목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김 목사는 두 소녀의 가족에게 합의금으로 2만페소(40만원)를 제안했으며, 현재 사건은 검찰에 넘어가 있는 상태다.
김 목사는 인구 40만명의 도시 바콜로드에서 7명의 필리핀 목사와 300여명의 신도가 속한 교회를 책임지는 담임목사로 8년째 필리핀 선교활동을 해왔다. 김 선교사는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단의 지시에 따라 아무 답변도 할 수 없다”는 짧은 말만 남겼지만, 주변에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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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소수의 한국인이 해외나가 추태를 부려 욕을 먹으면 한국의 이미지가 떨어지는게
당연하듯 일부의 잘못을 가지고 전체 기독교를 비판하지마십시오 라는 말을 하기전
인격 조차 의심되는 목사들을 양성 하지말고 사후 하나님이 심판 하십니다 라며
현실을 외면 하려면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며 자신의 선행으로 감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