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룰루랄라 세차하고 테스트겸 15분 정도 슬슬 타고난 후 
오늘 퇴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끌고 나왔는데 
어디서 드르륵드르륵드르륵르르그르그ㅡ르그르그 

헐 뭐지 ? 앞드레일러인가 해서 보니 아니고, 뒷드레일로인가 해서 보니 아니고, 
자알못이라 바로 샵에 갔더니 
허브가 완전히 맛이 간 것 같다고 하시네요... 

100kg 곰을 못견뎠나봅니다... ㅠ 

아무리 생각해도 뭐 잘못끼우거나 한 것 같진 않고, 
어제 잠깐이지만 슬슬 탈때는 멀쩡하다가 "갑자기" 허브가 맛이갈 수 있나요? 왜때뮨에 

샵 사장님은 제가 뭣도모르고 체인에 기름 떡칠해서 "혹시 모르지만 체인에 이물질이 너무 많이 붙어서 그럴수도 있다" 하셨으나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시킨대로 집에와서 엄청 닦아 냈는데 소용 없는 듯 하네요 그리고 어제 세차할때만 해도 없었던 "것 같은" 큰 스크래치가 타이어 옆 프레임에  생긴 것 같기도 하고...(이건 또 왜이래?!) 

아무튼 보급형 휠셋으로 교체하려면 20만원정도 든다고 하네요 
원래 그정도 하는건가요? 중고차 한대 샀다가 허리 휘겠네요ㅠ 

사장님 말로는 본인같으면 그냥 망가질 때 까지 타고 좋은거 한 대 살 것이라 하심 ㅋㅋ 뭐 이것 저것 가격 물어보면 한칼에 "그거 필요없어요" 라던가 "그거나 지금 이거나 거의 차이 없으니까 그냥 타세요"라고 짤라 말하는 사람이라 저한테 자전거 팔아 먹으려 하는 소리는 아닌 것 같고.. 

중고라도 처음으로 낙동강 종주도 갔다오고 동생이랑 추억도 만들고 해서 짧은 시간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맛이 가니까 맘이 아픕니다. 

20만원이나 하는 "보급형" 휠셋으로 갈아 주는게 맞을까요? 
맘이 많이 아픕...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