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 x를 없애랬더니, 플러그인을 exe파일로 만들어서 배포하는 엄청난 발상을 보여주시는 분들에게

저 active-x솔루션은 누가 뭐래도 꼭 필요한가 봅니다.

 

기사 검색을 해보면 딱 10년전에도 아직도 active-x를 쓴다고 한탄하는 기사들이 나오는데,

10년이 지난 후에도 별반 다를게 없는, 아니 오히려 당시보다 배는 많아진 상황이네요.

 

결제모듈이니 뭐니 새로 나오는 방식들은 아직도 전부 플러그인으로 제작하고 있으니..

 

 

솔직히 이건 정부쪽에서 관련 법안을 고치고 가이드를 제시해야 할 상황인데

오히려 정부기관 사이트부터 플러그인을 떡칠하고 나오며 '보안프로그램 의무'니

'공인인증서'니 하며 없앨 수 없게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네요.

 

 

IT업계 몸담으며 정부 기관쪽에서도 프로젝트를 몇번 해봤는데,

그네들 입찰하는 방식이 영업 인맥+최저가입찰이라

(기술과 퍼포먼스쪽으로 어필하며 암만 발표 잘해봐야 결국은 돈과 사전 공작(?)질로 승리하는...)

 

입찰하는 업체 입장에선 적은 맨먼스로 개발을 하려면 기존에 있던 솔루션들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쓰는게

가장 싸게 먹히는데, 기존 솔루션들은 전부 active-x방식의 플러그인들..

심지어 10년, 15년 전에 개발한 소스 가지고 조금씩 고치며 써온 것도 있으니...

 

팔아먹을 데가 있어야 새로운 기술 환경을 받아들여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건데

옛날 소스 버리고 새로 개발하면 이젠 돈만 버리는 꼴이 되버렸죠.

 

 

일례로, HTML5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중소IT업체 웹 개발자들은 HTML5의 기본도 모르고 있고,

개발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더군요.

맞죠. 배워봐야 써먹을데가 없는데...

 

 

이런 환경에서 active-x가 과연 언제 없어질까, 아니 없어질수는 있을까 생각하는데..

IT업계보다는 정부가 확 바뀌어야 없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