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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3년간의 연애를 정리했네요 ㅋ
게시물ID : gomin_1250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kZ
추천 : 10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4/11/04 22:56:35
28살 말에 만나 곧 32살는 되는 지금
 
그동안 함께 했었던 사람을 정리했네요
 
머 남들처럼 가슴아프고 절절한 사연도 없고
 
얼마전부터 정리하는게 서로를위해 좋은거다라고 머리속으로 납득은 했지만
 
결혼날자도 알아보고 근방에 같이 살집은 얼마나 하나 알아보고 다닌 추억에
 
막상 얼굴보고 헤어짐을 이야기하니
 
혼자 생각했던거와 다르게 가슴 한쪽이 먹먹하네요
 
그사람조차도 씁슬하다며 눈물은 보이긴 했고 나 역시 심란하지만
 
좀 더 잘해보자라는 말은 서로 없었네요
 
3년간 연애를 하며 좋은일만 있었던건 아니었고
 
그렇다고 그렇게 나쁜기억도 없었지만 서로 점점 멀어져가는걸 느꼈기에
 
이별을 고하는게 맞는건데
 
적지않은 나이에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야하는 부담과 이미 며느리로 고향에 그사람을 말하고 다녔던 어머니 생각과
 
한살차이에도 나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하며 잘해주던 그사람의 기억도 떠오르고
 
가게에서 산물건 조차도 미안해서 환불 못하는 여린 심성과 때로는 미련하게 보일정도로 세상에 약지 못한 그사람이
 
가족도 없이 혼자서 보내야할 시간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속이 복잡하고 그러네요
 
잘살아야 할텐데..
 
마지막 인사로 내 생각하지말고 얼른 다른 남자만나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조금 덜 미안해지게요 ㅎ
 
누군가에게라도 내 심정은 이렇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10여년 넘게 함께한 오유에 글을 올리지만
 
굳이 위로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ㅋ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나보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따로있으니까요 ㅋ
 
다들 좋은 사람과 함께하시고 열심히 사랑하시고 혹시 헤어지신분들은
 
그사람에게 잘해주지 못해 후회한점은 다음사람 만나서 꼭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ㅋ
 
그럼 담배나 피러 가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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