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랑 결혼할 거야. 그러니까 왕복 14시간쯤은 문제되지않아. 한달에 2~3번 보고 오가는게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힘들지 않아. 우린 끝까지 함께 할거니까.
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장거리 연애 6개월정도를 했는데요.
이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 대체 어떻게 장거리를 하는 건가요?
그냥 연애라면 헤어지더라도 감정의 손실만 있겠지만 장거리는 헤어지는 순간부터 모든것이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사랑했던순간과 이별하는 과정에서의 배움이 있다지만 솔직한말로 그냥 그 몇달에 엄청난 돈과 시간과 체력을 쏟고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거잖아요. 좋으니까 만난다지만 단거리연애에 비해 장거리는 그 좋음이 끝나고 헤어지고나면 대체 남는게 뭔데요. 그리고 끝까지 함께할거란 확신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 거리를 오가는건데요. 이젠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장거리연애를 하시는건가요? 애초에 같은 곳에 있다가 장거리가 된거는 그동안의 시간과 믿음이 있었던건데 처음부터 장거리라는게 쉽지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