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2488767&page=1 전에 시사인 해지한다고 한 건으로 방금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뭐,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제발 조금만 더 참아주시겠습니까." ... 였습니다.
일단 목소리부터 다 죽어가던것이.... 오히려 제가 하소연을 듣는듯한 기분마저 들더군요.
사고는 편집부에서 쳐 놓고 그 뒷수습이나 책임은 자기들이 떠안고 있다면서, 오늘만 이런 전화를 서른통 정도 하고 있다며 한숨만 내쉬더군요.
자기도 처음 모 기자의 메갈 관련기사가 올라온걸 보고 큰일났다.. 라고는 생각은 했지만 설마 그런 뒷기사들로 이어질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면서 덕분에 자기들도 연달아 계속 관련 회의를 하며 대책을 찾아보려 하지만 사태가 너무 겉잡을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게, 이번에 해지한다는 인원이 장난 아닌듯 싶었습니다.
자기들도 독자분들이 돈때문에 해지하는것도 아니거니와, 오히려 연락할때마다 한분 한분의 그동안의 애정과 이번건에대한 실망감이 얼마나 큰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제발 조금만 더 기다려줄수 없으시겠냐고 하더군요.
결국 자기들이 할수 있는건 이런식으로 독자 한분 한분에게 읍소하는것 뿐이라며 제발 조금만 더 기다려 줄수 없겠냐는데....
결국 일단 보류로 하고 삼주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번건으로 너무 빡쳐서 해지한다 하긴 했지만, 저나 다른 해지하시는 분들이나 시사인에게 어느정도 애정을 갖고 있었기에 한 일일겁니다.
저도 그렇기에 차마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하고 몇주 더 기다려 보기로 한것이구요.
솔직히 몆주 더 기다린다고 크게 달라질것 같진 않습니다.
영업팀에서 아무리 생 난리를 친다 하더라도 다행인지 아닌지 편집부의 독립성은 잘 지켜지는듯 하니 큰 영향을 못줄것 같고요.
어쨌든 일단 삼주만 더 기다려 보려 합니다.
그게 그나마 지금까지의 다른 수많은 시사인의 기사들에 대한 예라 생각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