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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실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 2
게시물ID : humorstory_125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4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6/09/16 17:28:41

이것도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입니다

유난히 햇살이 따뜻하던 학교 퇴근 길에
전 늘 그래왔듯 ㄱ-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려는데!!

이런 십센티 옌밴!!!!!!!시베리아노 쮸쮸바~ -_-+
사람들이 조낸 많은 거였심다!

에라이~! 잠은 자야겠고 바닥에서라도 드러눕고 싶은 심정이었던 저는

버스 뒷자리에 한 자리 남은 걸 보고는 후다다다다다~ 달려가서 안착!
편안하게 꿈나라로 빠져들었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버스 정류장 로딩이 미친듯 계속된 뒤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슬며시 떴는데

!!!!!!!!!!!!!!!!!!!!!!!!!!!!!!!!!!!!!!

제 기울어진 머리 밑에 낯선 누군가의 머리가 있는게 아닙니까!!

급 당황한 저는 냅다 얼굴을 떼는데
얼굴 따라 축축한ㄱ- 무언가가 찌이이이이이이익-----------------
뭔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나 피곤했던 제가 침을 흘린거더라구요

하하~! 이런이런~ 칠칠맞은 내가 또 침을 흘려 버렸군 ^ㅁ^(...)
..........자..잠깐 침이라고? -_-;

!@#!#@#$!!! 끼요오오오오ㅗㅇ오오오오 (마음속의 외침)

;;;;;;;;;;이럴수럴수럴수과;;;;;;;;;;;;;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던 전 경악을 금치 못해씸다!
그러니까 상황인 즉, 버스에서 저와 모르는 남자가 서로 피곤해하다가
사랑해 마지않는 꼬꼬댁 연인매냥 서로 머리를 포개고 잠들고 말았는데

눈치없는 제 입이 침을 지나치게 과다 분비하고 말았기에ㄱ-;
아직 그 분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매냥 고이 잠들어 계셨건만
제가 흘린 침들은 홍수가 되어; 그 분의 머리를 무스매냥 스타일리쉬......

...가 아니잖아!
싶었던 저는 일단 주변을 잼싸게 살폈습니다(-_-;)(;-_-)

휴 다행이게도 뒷 자리엔 저희 두 사람 (언제부터 저희냐) 밖에 없더라구요

이젠 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 라며
잔머리를 떼굴떼굴 굴리던 저는
......결국 아무 정거장에나 내릴 결심을 하고

냅다 소매로 그 분의 머리를 훔쳐드리곤
슬픈 얼굴로 버스에서 도망쳐 내렸다는 이야기

지금 이야기 하는 겁니다만 그 때 버스 오빠...정말 죄송했습니다

지금 만나면 밥 한끼 사드리고 싶네요
다음번엔 제 머리에 침을 흘리셔도 됩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ㄱ-;;;;;;;;;;;;;

그리고 읽어주신 여러분 
허접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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