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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고민] 시사인 보고 너무 우울해요..
게시물ID : sisa_756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arrowJ
추천 : 20
조회수 : 1172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6/08/25 20: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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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한민국에서 36년 살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살았지만
대체적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돌아보며 선하게 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 물려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작은 힘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게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며 살아왔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진보 언론, 세력에 큰 돈은 아니지만 줄곧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사인 기사를 보고 너무 우울합니다.
메갈 사태 이후로 심상치 않은 진보언론 및 인사들의 논조에
답답하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여
가치관의 혼란까지 느껴왔는데,

이번 시사인 기사를 보고는 너무 우울해 졌습니다.


오늘 그간 열독해 오던 시사인 포장지를 뜯고
시사인 펼치면 언제나 먼저 읽었던 '만화인'도 건너 뛰고 커버스토리를 먼저 펼쳤습니다.
설마 오유에서 여러 얘기 있었지만 시사인이 어느 정도 중심은 잡고 분석, 보도 했겠지 생각했습니다.

남성의 고추 크기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시시껄렁한 농담해 댄 것에 화가 난 거랍니다.
이 어이 없는 매도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을 (그것도 광복절에 집중적으로) 조롱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민중을 위해 애 썼던 많은 분들을 능멸하고,
심지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상스런 표현까지 서슴치 않고,
욱일기 찬양하질 않나,
남성이든 뭐든 인간에 대한 죽음을 여름 밤에 모기잡는 것처럼 묘사하는 등,

그 숱한 패륜 게시글 들과 그것에 'ㅇㄱㄹㅇ ㅂㅂㅂㄱ' 따위의 댓글을 달아대던
모방 범죄 (미러링같은 소리하네) 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한 토시도 없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나무위키에 대한 키워드 분석으로 몇 페이지를 장황하게 떠들어 대고선
결국 결론은
1. 너네 우리 신체 사이즈로 놀 땐 언제고 너네 고추 크기 가지고 좀 놀아대니 기분 나쁘냐? 메갈에 대한 반감의 시작(무려 나무위키 키워드 분석 자료로부터 도출한)은 니네 고추 크기 거론에 대한 거부감이니 결국 그것 때매 욕하는 거 맞쟎아
2. 좀 심한 발언들 나오는 건 맞아. 근데 그 발언에 대해 공포심이라고 느껴본 거 있어? 없지? 그러니까 나쁜거 아냐. 여자들은 남자들한테 공포심 느끼면서 이런 발언들 하고 있거든.

내 평생
이렇게 공개적인 지면에서 개소리를 읽고,
이만큼 큰 모욕을 느껴 본 일이  있나 싶네요.


너무 우울하여 고민게에 적을까 하다 너무 쌩뚱맞은 것 같기도 하여 사시게에 써 봅니다.

에혀, 소주나 한 잔 꺽어야 겠습니다.
너무 우울합니다.

그 간 여기저기 의견도 끄적거려 보고 관심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되길 바랬던 마음이,
이 딴 식으로 매도 당하다니..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6-08-25 20:29:07추천 29
이바보(시사인)들의 주장을 보시죠. 님이 지금 겪고있는 당혹감과 배신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당혹-멸시-격분’은 사회적 서열이 아래에 있다고 여겼던 이들에게 들이받혔을 때 등장하는 전형적인 반응이다. 이 감정 궤적은, 더 중요하게는 공포의 증발은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라는 강자의 자의식을 얼떨결에 자백한다."
댓글 6개 ▲
2016-08-25 20:35:02추천 18
제가 바로 그 글 보고 쓴 글인데 굳이 그 어이 없는 글 중 일부를 직접 인용하는 이유가 뭐죠?
그 주장엔 조금도 동조할 수 없구요. (고추크기 발언 때문에 시작한 반대가 아니므로)

제 감정 궤적은,
"당혹-비판-회의' 이고 나와 함께 하고 있다고 여겼던 진보언론 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등장하는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이 궤적은, 더 중요하게는 신뢰의 증발은 "진보라고 표방하는 당신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라는 배신감에서 비롯 됩니다.
2016-08-25 20:44:57추천 19
그러니까 시사인이 바보죠. 굳이 꺼내서 죄송하네요. 저도 당혹과 배신이라고 적었읍니다.감정이 느껴지고 같은 감정이라.,
2016-08-25 20:51:05추천 12
하핫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네요 ㅜ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이해 부탁합니다
2016-08-25 20:55:36추천 8
저도 같은맘인데 이해랄께 있나요. 저도 한잔할려구요. 우리가 쟤들 눈에 평소에 얼마나 우습게 보이길래 저러나 싶습니다.
2016-08-26 01:00:33추천 9
저 말을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줘야죠..

당혹 멸시 격분은 지금 니들의 심리상태 아냐? 우매한 개돼지들이 움직이자 감히..

미친..
2016-08-26 02:20:51추천 9
시사인도 그럼 일베한테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라는식으로 반응하며 기사를 쓴게 되는구나 ㅎㅎㅎ
2016-08-25 20:32:27추천 14
저는 횟수로 4년 구독했는대 이번에 절독했습니다.
주진우가 불쌍하네요
댓글 0개 ▲
2016-08-25 20:50:20추천 37
논조는 둘째치고 팩트체크 및 데이터 인용부터 틀려먹었습니다. 논조만 문제였다면 아 나랑 신념이 다르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베오베 글에서 보듯이 데이터 인용을 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헛발질을 했습니다. 알고도 이를 행한거면 비열하기 그지없는 행위고, 모르고 한거면 그동안의 그들의 데이터 분석기법이 전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지적 허세 가득한 신뢰성 확보 도구일 뿐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댓글 2개 ▲
2016-08-25 20:53:26추천 2
몰라서 그랬다면 그것도 문제고 알고도 그랬다면 그거대로 문제고
2016-08-26 02:14:23추천 6
절대, 모를 수가 없습니다. 다 알고, 아니까 하는 짓거리에요, 시사인.
2016-08-25 20:58:34추천 2/67
근데 애국지사분들 욕하고 패륜 행동한건 워마드 아닌가요? 시사인은 메갈 말하는 것 같고~~ 워마드랑 메갈이랑 같나요? 오유에선 분간없이 말하는 것 같아서요
댓글 13개 ▲
2016-08-25 21:03:17추천 19
워마드 개념글 중에 이런글이 있다고 합니다. 마인드C작가에게 고소당한 사람 메갈리아4에 자금지원 신청하라고. 1인당 최고 300 지원이라고.
2016-08-25 21:04:02추천 18
조직적으로 계획 짜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해놓고 고소당하니까 정상적인 사이트라는 메갈리아4에 자금지원 받는다는데 이게 별개일까요.
2016-08-26 00:40:01추천 31
워마드와 메갈은 한몸입니다.
2016-08-26 00:43:23추천 17
메갈중대의 워마드 소대 라고 하면 이해하실라나요
2016-08-26 00:48:06추천 16
새누리에 친박 진박 비박 친이 모두 다른건가요? 다르다고 보면 여시 메갈 워마드 다른거고요.
같은거면 여시 메갈 워마드 다 같은거죠. 무늬만 바꾼거일뿐...
2016-08-26 01:22:21추천 18
여시는 본진... 메갈과 워마드는 예하 집단입니다.
2016-08-26 06:11:38추천 5
그 ㄴ이 그 ㄴ임.
메갈 티셔츠부터가 워마드가 만들어 줌.
KKT
2016-08-26 07:27:19추천 3
분간 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삭제]내안에너없다
2016-08-26 07:37:47추천 3
2016-08-26 07:46:54추천 6
댓글좀 읽어봣는데 메갈에서온듯

응 메갈은 신고야~
2016-08-26 08:36:50추천 6
요즘 메갈4에서 밀고 있는 메갈과 워마드는 다르다고 우기는 전략이네요
그래봤자 둘다 한몸인거 알고 있으니 헛소리하지 마시죠
2016-08-26 09:25:00추천 2
메갈 스파이가 요기 있네.
2016-08-26 12:21:20추천 1
댓글쓴거보면 메갈입니당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본인삭제]피터아츠
2016-08-26 00:52:03추천 16
댓글 1개 ▲
[본인삭제]오유user
2016-08-26 02:27:53추천 0/14
[본인삭제]스멀스멀
2016-08-26 00:52:54추천 0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26 02:27:37추천 2
나무위키 데이터 보다가 든 생각인데

특정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는 것은,
위키의 특성(자료를 옮겨와서 총합하는 경우)를 기반으로 생각 해 본다면
1.해당 문서의 편집자들이 특정 단어를 선별하여 내용을 서술하였기에 해당 단어의 빈도가 증가하게 되었다.
2. 해당 내용의 원전이 되는 곳(이 경우는 메갈리아겠군요)에서 해당 단어의 사용빈도가 잦아 발언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편집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빈도가 증가한다.
의 케이스로 나눠서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즉 편집자의 의도가 있어서 그런 문서가 된 것인지 단순히 그런 문장들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가져온 결과 그렇게 된 것인지의 차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확인하기 쉬운 방법은 원전이 되는 곳을 조사해서 해당 단어 빈도를 체크하면 되겠군요.
왜 안그렇게 했을까요? 설마 제가 기자님들보다 지능이 더 뛰어나서 제가 아는 것을 기자님을이 모르셨으려나요?
그리고 메갈 워마드 이전에도 나무위키 및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여시와 한바탕 했었죠. 굳이 데이터를 체크 할거라면 그때부터 갔어야죠. 엉뚱한 표본만 두고 보아라 이것이 진실이니라 하면 잘도 고개를 끄덕이겠습니다.

이 이야기와는 무관하게 작성자 분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쁜일 한 것도 아닌데 왜 고통을 받으셔야 할까요...
댓글 0개 ▲
[본인삭제]해시신루
2016-08-26 02:37:56추천 0
댓글 0개 ▲
2016-08-26 03:45:45추천 0
주진우 기자 때문에 아직 믿고 있는데 말입니다.. 갈등이 되고 있습니다.
댓글 2개 ▲
2016-08-26 07:17:12추천 3
한 인격체도 아니고
대표도 아니고

저도 주기자 때문에(?) 미련갖다가 포기했습니다..
씁쓸하네요..
[본인삭제]내안에너없다
2016-08-26 07:38:53추천 1
2016-08-26 05:37:36추천 5
논리보다는 조작과 선동으로 사실을 왜곡하는거죠
자기 진영의 세력, 인맥을 키우기 위해...
요즘 진보엘리트들의 가면이 서서히 벗겨지네요
댓글 0개 ▲
2016-08-26 07:36:09추천 6
술 한 잔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이런 글로 베오베 가니 참 웃프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제 진보 언론에  큰 바람은 없고 최소한의 균형만 잡아줬으면 하는 마지막 기대를 하며 지켜보렵니다.

"과격한 혐오 문화로 흐르는 분위기가 있음은 사실이고 여성 운동이 혐오를 동원하여 이룰 수 있는 일은 여성 운동에 대한 혐오의 재생산 뿐이다."

딱 여기까지만 논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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