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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남친이 cpa 시험을 보는데 싸웠네요 제가 개념이 없나요?
게시물ID : gomin_125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휴Ω
추천 : 0
조회수 : 3787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1/02/26 23:08:45
제가 어제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금전에 친 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 또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해서 기분이 언짢은 상황이었습니다.
남친은 내일 cpa 시험을 보며 남친에게서 언니와의 대화 직후에 전화가 와서 한 대화입니다.

남친:왜케 전화를 안받아
나: 아 미안; 언니랑 얘기 중이었어
남친: 왜 기분이 언짢아 보인다
나: 언니랑 얘기했는데 나 그저께 내가 겪은 일 완전 사기 맞은거였어!!!!
라고 하고 어쩌고 저쩌고 1분 가량 말함.
남친: 넌 역시 내가 내일 죽든 말든간에 니 기분이 중요한거구나
나: 아.. 미안 내일 시험 보는데... 내일 시험 잘보구...
(약간 기운 없는 목소리.. 전 원래 엄청 애교있게 말하는 편입니다.)
남친: 넌 니 기분 나쁘면 그런 소리도 되게 성의없이 하는구나
나: 아냐 미안해; 내가 정말 부적절한 이야기를 했네 정말 미안해
정말 내일 cpa 시험 잘보구 이것저것 잊지말고 챙겨가
남친: 시험어떻게 보든 내가 알아서 볼께 (걍 전화 끊음)

그리고 1분 정도 후에 온 남친에게서 온 문자
"마지막 날 까지 아주아주 고마워"
제가 "내가 분명 잘못했고 사과해서 분명 좋게 해결할 수 있엇던걸 아주 아작을 내버리네"라고 했고요
남친은
"그래 니가 사기맞은게 내 시험보다 후순위인 상황에서 
내가 뭘 더 악화했나 모르겠지만 그렇게 알아둘께"라고 보냈네요.

솔직히 낼 시험 보는 남친에게 제가 분명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 상황에서 분명히 좋게 끝낼 수 있었는데 꼭 저런 식으로 말해야 하는건가요

항상 저런식으로 막장까지 끌고가는 성격에 너무 힘듭니다

아니면 제가 개념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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