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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46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교2등
추천 : 1
조회수 : 7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5 23:49:40
저 아는 언니 남친이 야간 일을 해서
끝나고 나면 한 새벽 6시쯤?
그래서 그때쯤 남친은 언니 기상 시켜주고 통화 좀 하다
자나봐요. 야간일 한지 한 두달쯤 됐는데
통화하면서 피곤한 느낌이 팍팍 들었는지
언니가 남친한테 아로나민 골드를 사준다고 했대요.
근데 남친이 그걸 왜 니가 사주냐며 됐다고 정색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언니가 나 그정도 사줄돈은 있으니 걱정 말라고 구랬대요.
남친은 대여섯번 막 거절하고 너가 무슨 돈이 있냐
그런거 나 필요없다. 내가 뭔 염치로 받냐고 막 너무 거절하니까
언니가 화내면서
내가 너 피곤하니까 사준다는데 왜그러냐고!! 만나서도 피곤해 할까봐 그러는데 너무한다고 막 그랬대요.
남친이가 근데 내가 피곤한거랑 구두랑 뭔상관이냐고.
응??
구두? 하며 언니가 물음표를 막 던지니까
남친이가 나한테 알마니 구두 사준다는거 아니냐고.
그거 안사줘도 되니까 너 예쁜거 사라고.
응?????
네. 그런거래요.
아로나민 골드를
아르마니 구두로 들었대요.
둘이 비몽사몽이라 발음도 안좋고 막 듣는것도 대충 듣다보니
그렇게 들렸나봐요.
아 뭐 그렇다구요.
전 재밌었는데 쓰다보니 좀 그런가?
안녕히 주무세요.
헤헷
출처 |
이 이야기는 약 12년 전 이야기로 둘은 헤어지고 남남으로 잘 살고 있다는 그런 해피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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