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무비 좋아한다.
매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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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이나
이런 형
혹은 이런 형이
악당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는거 얼마나 멋진가.
그래서 한국 영화 중에 유독 현대판 무협영화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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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나
이런거
이 작품도 연애가 중점이라는 부분만 빼면 꽤 좋았다.
(차력 하는 딸을 보며 답답한 나머지
아빠가 자세를 다시 보여주며
이렇게 하라고 했잖니 이렇게!!!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무협 영화는 아니었지만, 이 영화도 좋았다.
오늘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히어로 프렌차이즈를 차린다면 어떨까?
마블의 MCU를 따라 만들면 꽤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 말이다.
나도 안다.
그 대단한 DC도 헛물 켜고 있는 시장인데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 없다는 것.
그래도,
상상은 공짜니까 마음껏 상상해보자.
히어로는 여러 타입이 있다.
돌연변이 계열
인외(낫닝겐) 계열
육체조작 계열
기술자 계열
매지션 계열
훈련파 계열
크게 보자면 이정도라고 생각한다.
마블 영웅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돌연변이는 다들 아는 엑스맨들
인외 계열은 토르, 아니면 가오겔 영웅들만 봐도 그렇다. (로켓라쿤 하앜♥)
육체조작 계열은 캡틴 아메리카, 혹은 헐크.
기술자 계열엔 원탑 우리 아이언맨, 앤트맨
매지션 계열은 닥터 스트레인지
훈련파엔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는 캡틴과 같은 혈청을 맞았다는 풍문을 들어서... 그래서 나이를 먹지 않는다나...)
각 타입의 영웅들은
각각 독립영화에서 (호크아이 지못미 ㅠㅠ)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고,
프렌차이즈의 백미인 어셈블 영화에서 서로 모여 캐미를 이룬다.
오늘 아침,
문득 황당하고 어이없는 한편의 영화를 상상했던 것이,
한국형 히어로 프렌차이즈에 대한 망상의 시작이었다.
약령에 씌인 아이가 고통받고 있다고 하여 검은 사제들이 출장을 나와 아이를 도와주려 하는데
그들의 방식은 신뢰할 수 없다며 막아선 도사 전우치.
우여곡절 끝에 아이는 구했지만, 사실 그 아이에게 악령이 씌인 사건은 커다란 사건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배후의 악당을 쫓는 과정에서 맞닥들인 무림인 아라한(극중에선 그런 명칭 안나왔지만...)은, 선인들이 목숨걸고 맡긴 마루치의 힘을 빼앗겨버렸다고 한다.
그 와중에 일은 점점 커져, 수많은 사람들이 악령에 씌어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초능력자와 옆집 아저씨, 무림여대생이 각각의 사연으로 그런 사람들을 각각의 방식으로 해결하던 중
위 그룹에 어쩔 수 없이 합류하게 되어 공통의 적을 맞이하는...
그리고 최종보스는 한강에 버려진 독극물에 의해 탄생한 괴물을 본따
새로운 괴물(마크2!)을 만들어낸 매드사이언티스트!
크으 멋져
써놓고 보니까 동원이형이 좀 고생하는 것 같긴 한데
어차피 상상이고... 뭐 어떤가.
어쨌든 그런 망상을 하던 중,
아 그런데 다들 개봉한지 좀 오래된 영화들이니까
리부트나 시퀄 개념으로 한편씩 새로 제작해서
한 해에 한두편씩 개봉하면서 프렌차이즈 떡밥 좀 뿌리고
그러면 되겠다.
그럼 서울은 뉴욕 못지않은 혼돈의 도시가 되겠군 헛헛헛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한데 모아보니
그럴싸한 히어로 프렌차이즈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그냥 재미로 써 보는 이야기였지만
한국산 블록버스터 좀비영화도 나왔고...
무협지도 좋다.
훈련받은 비밀요원도 좋고
초능력자도 좋으니까
우리나라에서도 그럴싸한 히어로무비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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