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내뱉는 이야기는 생각해 보면 단순한 이야기 일 겁니다.
왜 진보라는 매체, 고학력 진보주의자들이 - 일단 여자는 빼고 남자만 가정하겠음. 사실 여자를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현실을 외면한 채로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우선 페미니즘을 배운 사람들이라는 가정.
나이가 40대 이상의 사람들이라는 가정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이들이 배운 페미니즘은 책으로만 읽던 고리타분한 옛날 페미니즘이었을 겁니다.
즉, 몇십년도 더 된 낡은 페미니즘이죠.
또한 그들은 실제로 여성억압을 지켜보면서 살아왔지요.
과거 여자가 캠퍼스에서 담배만 펴도 뺨을 때리던 마초이즘을 직접 겪었던 세대라서 그런지, - 저도 봤어요 - 자신들이 페미니스트라는 걸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그 시대에는 자랑스러워 할 만한 훈장이었죠.
하지만 그건 20세기 말에서나 자랑스러워할 내용이었지요.
시간을 정처없이 흘러서 21세기가 되어 이제는 페미니즘이 구시대의 유물쯤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죠.
그런데 정작, 이 엘리트라는 사람들은 과거에 묻혀 살고 있습니다.
원래 나이먹으면 공부 잘 안하게 되고, 타성에 젖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또한 나이 먹으면 시간감각이 예전처럼 빨리빨리 돌아가지 않아요.
정의당 사태가 1주일만에 - 사실 3일 정도? - 초토화된 원인을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즉,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자신들만이 뒤쳐지는
즉, 나이 어린 것들이 나이먹고 엘리트인 자신들 보다 더 지혜로움에 못견디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 어린 것들을 쫒아가기는 어렵고 - 그런 의미에서 전우용 학자님 존경합니다. -
그 어린 것들과 대립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꼰대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즉, 진보든 보수든 간에 공부 안하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금방 꼰대가 되어버리는
정말 무시무시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차라리 인터넷도 안하고 그냥 과거의 매체에 살고있는 "어버이연합" 쯤이면 용서가 되는데
자칭 깨어있는 지식인들이라고 불리우는 한경오쯤 되는 기자와 메갈당은 이런 시대적 상황에 학을 띠는 겁니다.
지들은 훨씬 많이 배우고 훨씬 고고한 삶을 살고 있는 데, 일개 범부가 지들보고 바보라고 눌려대는 상황이 무서운 거죠.
그래서 무릅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정의당 논평에서 무릅꿇고 사과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한경오, 시사인 과 같은 매체가 무릅꿇고 사과하는 걸 볼 수 없을 겁니다.
그게 과거 세대의 숙명입니다.
어쩌면 배운 자들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