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이 이상한건지 쫌 봐주세여~

 육아게를 찾아온 것은 모유 관련에..큰 아들(34)를 키우고 있기 때문인데여~

우리 큰 아들(34)이 저 첫째 임신했을 때

모유를 꼭 먹어보고싶다고 하더군요.

하..인간의 새로운 음식에 대한 갈망이란...

사실 저도 제 모유맛이 궁금하긴 했으나, 그...절대 먹고싶지는 않은..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죠.
 
여튼 애만 낳으면 모유가 콸콸 나오리란 제 예상과는 다르게

온종일을 모았다가 유축기로 쥐어짜봐야 겨우 60미리 나오는 모유 덕택에

당시 겁나 많이 먹었던 우리아이는 한 달 만에 분유로 갈아타게 됩니다..

 
마지막 모유를 짜낸게 60미리였는데..

요거 우리 애한테 먹여봤자, 먹으나 마나일거같아서

남편 소원이나 풀어주자 싶어 쿨하게 내어줬습니닷.

먹어보더니 
<달고 좀 이상하긴한데 못먹을 맛은 아니다.>

와 같은 이상한 평을 하며 그걸 다 먹더란겁니다..

(비위 좋음)

이제 둘째를 가지고,

남편한테 지난번 모유 먹었으니 이번 모유는 온전한 둘째꺼라고 얘기하니

내가 언제???!!!!!! 이러는겁니다.

하..어이상실....그 귀한걸 줬더니?

너 그때 마지막 모유 먹었잖아~!!! 하니까 한다는 말이,

그건 직수 아니잖아!!!!!

직수 아니잖아??!!!!!

????

등짝 스매싱을 날렸습니다.

(직수는... 직접 수유...네...그거요..)
 
아직도 애긴가봅니다..하..

한다는 말이  모유 먹는건 남자들의 로망이랍니다.

실제로 남편 친구중에 먹은사람이 하나 있긴 합니다....

진짠가요? 이런 로망이 있는건가요???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