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는데 불금에 혼자남아서 잔업하니 좀 심심해서 몇주전에 아이폰 수리하고 삽질한 이야기를 좀 써봅니다. ㅇ_ㅇ;;
아이폰 6s 쓴지 거의 1년정도 되어가네요.
사실 아이패드나 맥북같은건 자주 써봤지만 6s가 처음으로 써보는 아이폰입니다.
작년에 기존 사용하던 g3이 게임중에 '휴대폰의 온도가 매우 높아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종료합니다' 같은 메세지를 띄우며 전원이 꺼지는일이 상당히 자주 발생하여 터치반응이 좋다는 아이폰을 사볼까해서 6s를 구매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ㅋㅋ
여튼 잘 사용하듯 하다가 몇가지 이상이 생겼습니다.
음악이 앞부분 잘라먹고 재생된다던지(이건 기본 음악앱 문제인것 같습니다), 시간확인할려고 보니 폰이 꺼져있어서 배터리 다되서 꺼졌나 하고 켜보면 15%내외로 남아있던 경우나, 가끔씩 화면 슬라이드 터치가 인식 안되는 부분이 있다던지, 통화 묵음현상이 종종 발생하는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군요.
어찌된게 죄다 간혈적인 문제라 문의를 해도 확실하게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경우 서비스가 안된다는등의 답변을 받고서 그냥 사용했었는데 드디어 확실한 불량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_ -;;
폰 화면 모서리부분에 빛샘이라해야하나 한부분만 색이 확 밝아져서 점하나가 보이는데, 아 이건 센터가야겠구나 하고 바로 icloud 로 백업 하고 폰을 초기화 시켜서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대기번호를 발급받고 폰도 초기화시켰겠다 할짓없이 멍하니 있다가 차례가 되어서 담당자에게 불량내용을 차근차근 말해주고 as 접수증같은걸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리퍼 이야기를 꺼냈는데 애플기기가 불량인경우는 리퍼로 아예 교체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정책이 변경되었는지 수리가 가능한부분은 수리되고 수리가 불가능한경우는 교체되서 내려온다고 하더군요.
리퍼가 안된다면 다른건 상관없는데 간혈적으로 터치 슬라이드 씹히는 부분 있는건 꼭 처리됬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교체되서 내려오게끔 해달라 라고 말을 했더니 어차피 디스플레이 부분 불량으로 교체하는거면 터치 문제도 같이 해결된다 라고 말하더군요. ㅇ_ㅇ
그 뒤 수리기간동안 폰 대여 물어보길래 기존 쓰던폰을 가지고 있으니 필요없다 라고 말하고 유심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회사와서 끙끙대면서 나노유심을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하는 g3에 맞춰서 끼우고 사용했네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는게 죄다 안드폰이라서 아이폰으로 바꾼후에도 wifi랑 테더링으로 계속 들고다니면서 썼던거라...
일주일정도 지나니 센터에서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문자가와서 일하다가 센터를 다시 방문해서 폰을 받았습니다.
유심을 끼우고 전원을 켜서 우선 새 아이폰으로 설정하고 일련번호, IMEI, 블루투스등 확인을 해보니 다 기존과 같아 디스플레이 부분만 교체한걸 확인했습니다. ㅠ _ ㅠ
후다닥 회사와서 폰을 다시 초기화 시키면서 wifi 연결하고 icloud 에서 복원을 시도했는데...
폰이 이상태로 2시간이 지나도 넘어가질 않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맙소사 내 앱들, 내 설정들 으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
복원이 진행이 되지 않아 반쯤 패닉에 빠진상태로 일던져놓고 이리저리 시도해봤습니다.
아이튠즈로 백업하는건 컴퓨터에 백업하는거라 평소 끄고 사용했고, 클라우드 백업도 생각날때마다 수동으로 백업하면서 사용했던거라 클라우드 복원이 안되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orz
복원 지점이 3개인데 하나는 4월달 다른 하나는 ios10 베타 버전 사용중에 백업한것 나머지가 센터 맡기기전 백업한것 이렇게 3개가 표시되더군요.
ios10 베타로 올렸다가 사용중인 앱하고 문제가 발견되서 다시 다운그레이드 했던경운데 ios10 버전때 백업한건 9버전대에서 복원이 안되니 4월꺼로 복원 시도를 해봤는데 이것도 1시간넘게 저상태서 반응이 없더군요;;
다시 확인해보니 수리되서 내려온폰은 9.3.4 버전이고 기존 쓰던에 9.3.3 버전이어서 이게 문제인가 싶어서 다운그레이드하고 다시 시도해보았지만 실패..
그뒤로도 wifi를 다른걸로 잡아서 시도하거나
회사 회선이 문제인가 싶어 회사와는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는 근처 카페에서 시도해보거나
충전기를 꼽아놓고 시도하거나 빼놓고 시도하거나
dfu 초기화를 해본다거나 다시 ios 10 베타로 업데이트하고 복원 시도하고
다시 다운그레이드 해서 또 복원시도하고.......
결국 다 실패해서 아놔 하고 애플지원에 접수하니 상담원한테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_-;;
상당원에게 지금 아이폰을 수리해서 받았는데 클라우드에서 복원이 진행되지않는다 방법이 없나 라고 문의하니
상담원이 이것저것 폰에대한 정보를 물어보고 확인해보더니 방법을 하나씩 말해주더군요...
상담원 : 백업해논게 용량이 많으면 느릴수 있습니다. 백업용량 확인해보시겠어요?
나 : 사진이랑 동영상은 수리 맡기기전에 수동으로 백업했고 평소에도 사진은 백업에서 꺼놓고 생활했어요. 클라우드 용량도 남고 백업 용량도 작습니다. 저번에 복원할땐 30분도 안걸렸었어요.
상담원 : wifi를 다른곳으로 연결해서 한번 복원 시도해보시겠어요?
나 : 해봤습니다. 안되더라구요.
상담원 : 복원이 느린경우 충전기를 연결해놓으면 좀 더 빨리 진행됩니다.
나 : 충전기 꼽아놓고도 해보고 빼놓고도 해봤습니다.
상담원 : 혹시 ios 버전이 일치하지 않아서 안되는 경우가 있을수 있는데..
나 : 9.3.3으로 다니 다운그레이드 해서도 해보고 다시 9.3.4로도 업그레이드 해서도 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상담원 : 그럼 이번엔...
나 : 해봤습니다.
상담원 : 그럼 ...
나 : 해봤습니다.
이런대화만 반복하다가
상담원 : 해볼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셨네요...
나 : 다 해보고 안되서 문의한겁니다. 방금 이야기한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건가요?
상담원 : 아이클라우드가 백업하는게 뒤죽박죽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이라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해볼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셨다니까 더 이상 어떻게 안내해드릴게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더 이상 뭐라 할말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혹시 아이폰에서 클라우드 백업한거를 아이패드로 복원한후에 다시 백업해서 아이폰으로 복원하는건 가능한가 물어보았습니다만...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 해본적이 없어서 확실하게 된다고 말할수가 없다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통화 종료 후 회사에 업무용 아이패드를 컴퓨터로 백업해놓고 초기화 한다음에
아이폰꺼 복원눌러놓고 밀려버린 일이나 하고있다가 보니까 진행 되더군요....
아이폰의 설정들은 못옮겼지만 패드에서 클라우드 백업들은 전부 삭제하고 백업후에 다시 아이폰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orz..
어휴 이게 무슨 생고생인가 하면서 일하다가 퇴근해서 게임몇판해보니 슬라이드 터치 씹힘이 또 한번씩 발생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도 바빠지는 시즌이라 센터 다시 갈까 하다가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계속 쓰고있는데
센터 맡길때 말했던 불량 내용에서 디스플레이 빼고 배터리든 슬라이드 씹힘이든 기존과 똑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네요 ㅋㅋㅋ....
어.. 음.... 이거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하죠? = _ =;;
ios 사용하시는분들 아이튠즈로 백업하세요! orz...
슬슬 퇴근해야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