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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련하게 흔적을 찾아 발버둥쳤네
게시물ID : love_9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일점
추천 : 0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7 01:53:15
이제 헤어진지 50일 쯤 됐나
슬럼프가 거의 극복되고 사람처럼 살게 됐다
다시 취업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소개팅도 하고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영화도 다시 보게 될 만큼
며칠을 바쁘게 보내니까 살만해 졌다

근데 우리 커플 통장은 네 명의였지 알림문자는 내게 왔었고
그동안 별 의미 없는 알림문자 몇개가 와서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었다
너랑 무슨 사이냐구 묻더라 가족이냐며 물었어
가족이 될 뻔.. 했지 우린...
멍 했다  
살 만 하네 이정도면 하고 콧웃음 치며 지낸 날들이
아무 의미 없어졌다
내가 이악물고 잊으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지금껏 애쓰고 노력한 모든 것들을 
너는 이렇게 쉽게도 짓밟아 버리는구나 
또 네 생각이 나고 네가 그리워지는 걸 보니..

끊었던 담배를 피울까 고민하는 것 처럼
네 번호를 다시 저장했고 네 흔적을 또 찾았다
나와 만날 적엔 볼 수 없었던 너의 카톡 상태들..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러브 모드에 또 한 번 숨이 막힌다

너는 여자가 없었다고 했지
있든 없든 지금 사실유무를 따져봤자 아무 의미 없어
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면 분명 넌 여자가 있었을 거야
지금 찬찬히 생각해보면 
참 고통스럽지만 헤어지기 전 너의 행동들에서
다 티가 났는데 참 병신처럼 난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네
그게 차라리 잘 된 거겠지
네가 내게 아무런 미련 없이
완벽하게 깔끔히 도저히 너를 붙잡을 수 없게끔
그렇게 이별을 말해줘서 참 고마워


이렇게 네가 생각나서
내 맘을 또 헤집고 그래서 괴로운 밤이면
우리가 꼭 헤어져야 할 이유를 수십 번 곱씹어
넌 좋은 아버지도 좋은 남편도 좋은 친구도 될 수 없는 남자야 
넌 날 사랑하지 않아 그게 전부야 모든 걸 말해줘 
제발 날 떠나줘 이젠 널 생각하고 싶지 않아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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