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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한국인만 조심하면 된다라는 글 읽고 생각난게 있는데
게시물ID : emigration_1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밥의습작
추천 : 3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7 05:03:38


사기와는 딱히 상관없지만 외지에서 한국인을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카더라" 입니다.

처음 외지에 살면서 말도 잘 안 통하고, 시스템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서류 제출을 깜빡했다던지, 무슨 날짜를 착각했다던지, 특정 절차에서 실수를 했다던지 등 멘붕이 오는 상황에서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 그 중에서도 말이 잘 통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자주 있는데요,

이 분 들이 그 문제점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위치가 아니면 (예: 학교문제 + 그 학교 선생님, 법률문제 + 변호사 등) 딱히 귀 기울이시지 않는게 더 큰 화를 방지할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통역한다고 법정/변호사 사무실 다닐때 정말 많이 봤던 패턴중에 하나가 예를들면 "왜 이 서류 제출 안하셨나요?" -> "깜박하고 제출 안했습니다" -> "왜 연락해서 다시 제출하지 않으셨죠?" -> "[누구누구]이 보통 그런거 다 봐준다고 해서 그랬습니다" 등의,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허탈할 정도로 카더라만 믿은 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굳이 법정/변호사 사무실 까지 갈 필요 없이 단순히 생각해서 관리비 내는거, 공과금 자동이체 등등 주위 사람 말만 듣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언어가 안되니까 주위 한국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게 되는건 이해하지만 공적인 일이면 일일수록 관련 기관 및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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