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실은 나도 붙고 싶었다.
게시물ID : gomin_1655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stlude
추천 : 0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7 10:48:06
옵션
  • 외부펌금지
마음을 내려놓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게 어쩔 수 없던 건지

혹시.. 하는 생각이 좀 들었었다.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웃자' 고 생각했다.


내가 떨어졌다고 말하자

합격한 사람들에게 순식간에 내려온 무거운 공기, 어색한 침묵이 

너무 싫었다.

그 분위기를 만든 것이 나였고, 빨리 자리를 떠야할 것만 같았다. 미안했다.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그냥 웃었다.


집에 들어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방에 들어와 누웠다.

그리고 숨죽여 울었다.

나도.. 열심히 했는데...

내가.. 그렇게 못했나?


...아니다. 다 변명이다.

내가 못했고,

내가 더 노력했어야 했다.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내가 못해서 떨어진 건데 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처음부터 준비해서

또 다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



괜찮은 척 했다.

괜찮지 않았다.

나는 언제쯤 일할 수 있을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