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달리기를 참 좋아합니다.
(뭐.. 수영도 좋아하도 웨이트도 좋아하고 스피닝도 좋아하고...운동은 다 좋아하는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추위에 매우 약해서 추울땐 절대로 달리지 않아요.ㅋㅋ
지난 겨울의 긴 달리기 공백을 깨고 요즘 슬슬 달리기 시작했더니 너무 좋네요. 요즘은 벚꽃이 만발해서 어딜 뛰나 기분이 매우좋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마라톤 대회도 참가했어요.
로드 마라톤으로 10km 대회는 처음이라 제 기록이 어느정도 나올지 감을 잘 못 잡았어요.
그냥 59분 59초여도 좋으니 60분 이내로만 들어오고싶다는, 정말 간절한 소망만 품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열심히 뛰어봤는데 공식기록 58분 08초를 찍을 수 있어서 정말 너무나 행복해요 으앙. (아래 사진에 찍힌기록은 개인 측정기록이라 공식기록과 조금 차이가 있어요)
남편도 어제는 오~~이제 당신이랑 붙어볼만 하겠는데? 하더군요.
이제 잘난척 좀 할 수 있겠어요 ㅋㅋㅋ 맨날 저보고 저질체력 운동쩌리라고 놀리거든요. 흥칫뿡뿡이 아저씨같으니.
다음주에는 트레일러닝(산이나 오름 등의 비포장길을 달린...다기 보다는 걷뛰걷뛰 하는것ㅋㅋㅋ) 36km에 참가해요. 첫 장거리 트레일런이네요. 꼭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