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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그녀 - 2. 나를 믿어^^
게시물ID : humorbest_125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pool
추천 : 49
조회수 : 2325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07 14:33: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07 11:23:32

그녀는 말했습니다.















"기적소리만큼 널 사랑해.."




















물론 그 대사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 실려있는 내용 중


일부분이라는 것은 훗날에 알았지요.


그리고 훗날 그 대사는 저의 메신저 ID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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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그녀 - 2


















생각해보면...


나는 그녀에게 추한 꼴 병신 같은 꼴도 참 많이 보였던 거 같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정말 순간 순간을 소중히 할껄 그랬다..












그녀는 메일에는 


일요일날 부산에 내려와서 날 만나겠노라고 선언했다.. 




누가 만나준데?바보아냐?-_-;; 


라는 생각보단... 




나의 허접한 외모에 충격먹을까봐....


쿨럭... 


항상 좋아하는 이성에게만.. 


자신감이 없어지는 지랄같은 나!!!이다..-_- 





정말 그렇다.. 


난 생전 모르는 여자가 날 조금만 쳐다봐도 


훗..너두 나에게 뻑갔니?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빌어먹을 놈 이지만..-_- 




그래.사실은 여자들아!!제발 날 가만히 좀 냅둬!!! 


라고 생각할 정도로 나는 씨-_-발롬 이지만.. 





정작 내가 좋아하는 이성에게는..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못하는.... 





아니..솔직히 하고 싶은말은 할수있다..;;-_)




어쨌든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는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게... 


나라는 녀석이다... 










그래서 첫사랑 정미도 보냈으며...-_- 


채팅에서 잠시 만났던 Lovor도 보냈으며... 








이제...마법사 그녀까지 보낼려고 하고있다.






이건 완전히 엄정화의 다가라라는 노래를 생각하면 된다..-_- 











나는 그녀의 메일을 겜방에서 읽었는데... 


어찌나 갈등때리던지... 




이여자랑 만나서 한번 잘해봐?-_-a 


아니면 비겁하게 연락 끊고 도망가버릴까? 




라는 생각이 와따리 가따리 -_-하고 있었다.. 










항상 그녀가 9시 정각이 되면...세이에 들어오는 것도 알고 있었으나.. 


그날 만큼은 들어가지 않았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선..나는 겜방 알;바가 끝났던지라...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도.... 


그 두 가지 고민은 날 미치게 만들었다.






바로 그때였다... 


나를...그 고민에서 빠져 나오게 만든... 


버스 창밖의 그 광경.... 













그건...한 커플이였다... 










키가 아주..크고...갑빠-_- 있는 외모가 상당한 남자와.. 


그냥 평범한 한 여인이.. 


커플티를 입고....팔짱을 끼고 ... 


그리고....... 


.............. 



사랑스런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넓은 가슴으로 자신의 여자를 안아 주었으며


그 여자는 그런 남자의 넓은 가슴에 쏙 안기는 것이다.





누가 봐도 그 남자는 정말 멋있었다.










그 장면을 버스안에서 쳐다보던..나는.. 


그 남자와 나라는 인간이.. 


어찌나 그렇게 비교가 되던지...;; 





정말 그건 한 순간에 든 감정이였다.. 


가끔 자기자신이.... 


정말 죽어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미워질때가 있으며... 


싫어질때가 있으며,못나 보일때가 있다.... 








그래.지금 내가 그랬다.







자기 자신도 싫어하는...그런 남자에게


지금 한 여자가 작-_-업의 목적을 가지고 접근해 오고 있다...










말 다했다..-_- 


한심한 내가 무슨 행동을 취했을리는 뻔하겠지.. 


집에 도착하자 마자 세이에 접속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그녀는.. 









마법사:앗!!오빠.오빠...호빵.... 


러브:호빵은 뭐니?-_- 


마법사:그냥그냥..ㅋㅋㅋ 오빠나 호빵이나 그게 그거징. 


러브:그래.. 


마법사:오빠 오늘 왜 이렇게 늦게 접속해써?넘하당..-_ㅠ 


러브:그냥..ㅎㅎ;; 


마법사:오빠.오빠...내 멜 읽었지? 


러브:어. 


마법사:오빠.. 


러브:어? 


마법사:왜 그렇게 말이 짧어? 








역시 귀신같이 예리한 그녀다...







러브:아.. 


마법사:이상한 우리 오빠...^^ 


마법사:오빵? 


러브:응. 


마법사:왜그래?정말..바보같이..!! 


러브:내가.... 


마법사:내가? 


러브:내가 뭐 그렇지.... 











그렇게 말하고..그냥 세이를 나와버렸다..-_-;; 












독자들:와글 와글~ 시끌~시끌~ 


-_-; 







그래그래...알았다... 


그만 떠들고..한 명에게만 말할 기회를 주겠다.. 





독자:우선 나에게 말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러브:훗..너두 참.. 


독자:^^ 


러브:그래..할말은? 


독자:너..븅신이지? 


러브:쿨럭..;;-_- 너 담부턴..독자 계급장 띠고 와라... 








그래..내가 지금 생각해봐도.... 


나의 그런행동은..... 


정말 작업의 프로들만이 할수있는 그런... 


알수 없는 행동이였다... 


가 아니라....-_- 










아름다운 그녀와...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정말 까고 말해.. 


나의 그런 무언의 행동에는.. 


지금 나의 이 혼잡스럽고 처참한 마음을... 


그녀가 똑바로 잡아주기를... 


그리고 그녀의 사랑으로 아물어 주기를 바랬던 건지도 모른다..












나는...그렇게 쓰러지듯이 침대에 쓰러졌고... 


이불 속에 내 대가리를 집어놓고..-_- 


두 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마구 쥐어 뜯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잠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 나같은 종류의 인간이 아니였다.. 



그녀는 나에게 메일을 보냈고.. 



그 메일엔...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침에 오빠가 그렇게 말한게 영 ~ 마음이 걸려서 ..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더라 .. 


왜그래 ? 무슨일 있어 ? 아니면 나 때문인거야? 


내가 무슨 실수 한거 이썽 ? 


잉잉 .. 나 슬퍼 ㅠ_ㅠ 







-푸훕..그 순간에도.. 


그녀가 너무너무 귀엽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으니...-_-;; 


씨부럴..제발 미련 좀 버려라 이 인간아!! 









오빠 오빠 - 우리가 비록 만난적도 없고 .. 눈을 맞추고 

얘기를 나눈적도 없지만.. 

난 오빠를 믿는데 .. 오빠도 그랬으면 좋겠당 ^_^;; 










그게 끝이였다.. 










그랬다... 


이 여자는 이렇게 말빨이 좋은 여자였다...-_- 





가 진짜 아니라!!! 









이 여자는.....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였다... 


어떻게 내가 그녀에게 안빠져 들 수 있었겠는가?


마법스런 능력을 지닌 그녀를 말이다.. 






그때 그녀의 마법 레벨...14였다... 



-_-;; 














나는 ...마음을 바로 잡고... 


그녀에게 멋있는 남자로 다가갈려고 ....했지만... 


솔직히 안 멋있자나..-_ㅠ 







그런 멋 말고... 


남자다운 멋 말이다..-_- 








난 말했다.. 



러브:좋아...그럼 우리 일요일날 보는 걸로 하자.^^ 


마법사:와아..정말 우리 보는거지? 


러브:그럼 가짜로 보니? 


마법사:-_-;;치.. 


러브:가짜로 보냐고!!!!! 


마법사:ㅠㅠ 









항상 그녀와 나는 이런식이다.. 


장난이 대부분이였고... 


그런 장난 속에...가끔씩... 


진지해지기도 했지만... 


그것 역시 장난이였다...-_-;;;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라고 말할줄 알았겠지만... 








정말 행복했다..;; 









독자:푸훕...너 미친거 아냐? 








-_- 







그렇게 그녀와 나는... 


우리가 만나는 일요일..... 


그 날 만을 기다렸으며.... 


마법같은 그 일요일을 기다리기란...정말 드럽게도 힘들었다.... 






하지만..마침내 그녀와 내가 만나기 하루 전 날인 토요일이 되었고













정말..정말..내가 왜 그랬을까??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내일이 오면... 


그녀를 만날 수 있는데..... 


그리고 내일을 그렇게 기다려왔건만..... 











그녀에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사장이 내일 오후까지 일하래.


그래서 내일 못 만날 것 같애." 






라고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버렸다... 






그리고 한마디 더 적어서... 







"난 사람을 못 믿겠어.. 


물론 사람의 마음도 믿지 못하겠어.. 


그래.난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어." 








라고.. 














그래.나는 그때까지도 그녀를 믿지 못했던 거 같다.


말했잖냐.. 


나는 그녀의 첫 남자?지랄...한다.. 



10번째도 아니고 35번째 남자다..-_- 


그리고 그녀는 놀기도 졸라게 잘논다.... 









그녀를 못 믿은게 꼭 내 잘못만은 아니라는 거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ㅠㅠ 











나는 그 메일을 보내고 난 뒤에도 계속 조마 조마 했으며... 


그녀에게 무척이나 미안해 했다







하지만 그녀의 답 메일을 읽고 난 뒤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고 그리워졌다.









알았어 ^^ 


오빠가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요오~ 


솔직히 빨리 . 또 마니 보고싶긴 해 .. 


하지만 지금 그런 오빠가 고맙기도 해 . 


나한테 더 좋은 모습..더 나은 모습 을 보일려고 그러는 거지? 


다 알어... 












P.S



사람도 못믿고 .. 사람의 마음도 못믿고.... 



그럼 사랑도 못 믿겠지 ? 



그렇다면.... 















나를 믿어^^


















정말이지.....


그녀는 나에게 마법같은 그런 여자였다..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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