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ㄸㅈ 핫게에.. 내장 목수가 400은 번다고 하더군요.
기준은 월 20일 이상 일했을 때 기준. 세금 떼기 전 기준이겠지요.

그 글을 쓰신 분이나 댓글을 보면 이 정도면 정말 좋다..
이런걸 해야 한다는 식의 댓글이 많은데.. 그걸 보면서 한국의 현실이 너무나 암담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제 경우 세전 월급이 350정도 됩니다. 연차는 5년차.
사무실에서 펜 굴리면서 더울때 에어컨 아래에서 일하고 추울땐 히터에서 일하면서 적당히 야근하고 그정도 받습니다.

제 또래들은 대기업 다니면서 더 받는 편이죠. 업무강도야 저보다는 좀 높지만요.

그럼에도 생활이 그렇게 여유롭진 않습니다. 결혼생활에 대출금 갚느라 한푼 두푼을 아끼면서 살죠. 그나마 애가 없어서 다행.

목수... 목수라는 직업을 낮게 치는 건 아니지만 밖에서 땀흘려가면서 고생하시잖아요. 기술도 익혀야 하고 다칠 수도 있구요. 더구나 자기사업이니 경기도 타는 편이고.
전문직이긴 하지만 늙어서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게 일해서 받는 돈이 세전 기준 400...
이 정도로 많이 받는다고 뿌듯해하기는 좀 아니지 싶더군요.
그 정도 고생하면 적어도 5~600은 받아야 하지않을지..

에고.. 한국 사회의 현실이 참.. 어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