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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대화[소름주의]
게시물ID : gametalk_125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장거리
추천 : 14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3/11/13 12:10:59
저는 어머니와 이것저것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어제도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 : "엄마는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어머니 : "다 사행성 이잖아. 빠져들게 되고, 돈쓰게 만들고"
 
본인 : "음? 사행성? 어떤 게임을 말하는 거야?"
 
어머니 : "고스돕이나 카드나. 그런거 빠져서 인생날린 사람도 있다"
 
 
- 이 말을 듣고 저는 잠깐 충격에 빠졌습니다. 문득 어제 베오베에서 봤던 미지의 용액x의 내용이 떠오르더군요.
 
기성세대에게 게임이란 고스돕이나 카드, 바다이야기 같은것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즐기는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다는말.
 
글로 보고 그러려니 했던 것을 저희 어머니를 통해 실재로 확신하게 되니 조금 멍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검색하여 '히어로즈 오브 스톰' 홍보영상과 플레이 영상. 그리고 블레이드앤 소울 홍보영상과 플레이 영상을
 
게임이라고 말하지 않고, 이거 한번 봐봐 이런식으로 어머니께 보여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굉장히 흥미롭게 보셨고 '반지의 제왕 보는것 같다'라며 신기해 하셨죠.
 
그리고 영상이 모두 끝나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게임이라고. 게임은 하나의 예술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제 말을 듣고 잠시 당황 하시더니.
 
 
"에이 순 거짓말같은 것들. 재미 하나도 없네"
 
 
정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새로운것에 대해 반응하는 방법은 호기심이거나 부정이라더니...
 
소름이 쫙 돋더군요...
 
 
저는 어제의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 중독법 때문에 이런저런말이 많기도 하지만, 기성세대에게 현재의 게임산업이 무었인지를 먼저 이해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아예 인식이 다르니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가 통하질 않으니까요.
 
 
 
 
[이 외에 '쓸데없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학생들 사이에 빨갱이가 있구나' 라거나 '북한이 박근혜를 얼마나 싫어하느데, 노무현이 김대중이 좋아하지'
 
와 같은 대화도 있었으나 게임토론 게시판이므로 이 부분의 대화내용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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