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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잘못했을때에도 사과 하라고 몰아세울 건가요?
게시물ID : sisa_757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속언덕
추천 : 3/19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8/29 14:58:16
손의원을 둘러싸고 두 개의 의견이 있네요

1번 의견: 잘못했으면 사과해야지 사과 빨랑 해 난 사과받을 권리가 있어 사과만 하면 넘어가줄께

2번 의견: 잘못한 거는 알겠는데 너무 몰아세울 것까지는 아닌 거 같다 본인도 생각이 있을테니 좀 기다려보자

이 상황을 남녀간의 연애상황이라고 해봅시다.

1번이 틀린 건 아니예요. 말은 다 맞는 말이죠. 근데 내가 옳으면 상대방 기분이나 입장은 안중요한 건가요?

애인이 약속에 늦었다 칩시다. 근데 늦게 와놓고 사과도 안해요 괘씸하죠 여차저차해서 늦었다 미안하다 얘기만 해줘도 나는 용서해줄 수 있는데 그 간단한 걸 안하는 애인이 밉고 서운합니다.

근데 애인입장에서 봐보자구요. 늦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상대가 만나자마자 너무 나무라니까 쉽게 미안하다는 말이 나오질 않아요. 문득 내가 상대방한테 잘해줬던 생각들이 떠오르며 내가 해준게 있는데 좀 잘못했다고 나를 이렇게 나무랄수가 있나;; 서럽고 억울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문제는 늦은 사람이 조금만 자존심을 굽히거나 기다린 사람이 조금만 덜 나무라면 해결될 문제였을텐데 일이 여기까지 커진게 참 안타깝죠.

아마도 손의원에게 화가나신 분들은 손의원이 자존심을 좀 굽혀주기를 원하시고 저같은 사람은 손의원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도 본인이 스스로 기꺼이 사과할수 있게 나무람을 좀 멈추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데에서 이견이 있는 거 같아요

분명히 상대가 잘못한 상황이라고 해도 상대를 너무 몰아세우면 상대는 방어기제가 발동되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모드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호모드에 들어간 사람은 쉽게 사과하지 않습니다

근데 여기서 무리하게 몰아세워서 기어이 사과를 받아낸다면 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너무 몰아세웠던 것에 서운한 애인은 예전의 그 애인이 아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떠나버릴지도 모를 일이죠.

그러니까 묻겠습니다. 상대의 감정이야 어떻든 사과를 받아내는 게 중요합니까 아니면 그동안 같이 고생하고 나에게 참 잘했던 애인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본인이 스스로 사과할 마음이 들게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까

아마도 손의원이 말한 참고있다는 말은 너무 몰아세우는 지지자들에게 많이 서운해서 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새누리와 친일매국독재세력에게만 엄격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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