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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9)
게시물ID : panic_90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45
조회수 : 137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8/29 2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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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 스런  글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
 
 
 
 
 

#  기태 이야기  #
 
 
 
이곳 저곳을 찾아보아도  소정은 없었다.

시장보러 자주 갈 법한 슈퍼나  할인점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소정이 보이지않자.

혹시 소정이 돌아와 있을지도 모르고  시영도 걱정이 되어  시영에게 돌아가고있었다.

백주 대낮이라 그리 걱정이 되진 않았지만.

장형사를 고문한 방법으로 보아  너무 위험한놈 이라 빨리 피신시켜야 될것 같았다.

시영의 집으로 들어서자 아무도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격투흔적이나.  흐트러진 흔적은 보이지않았다.

거실에는 아까 시영이 입고 있었던  평상복이 널부러져있었다.

짜증이 났다.
 

 기태 :   대체 어딜간거야?  기다리고 있으라니깐.
 

문득 다른 경찰을 따라갔나 싶어서  시영한테 전화를 눌러보았다.

그런데 시영의 전화는 거실 탁자 에서 울리고 있었다.

예감이 안좋았다.  소정한테 전화 했지만 소정 전화기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꺼져있었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시영의 전화기를 살펴보니 오늘 전화온곳은 기태번호 밖에 없었다.

문자를 확인했다.  소정이의 핸펀 번호로 조금전 문자가 한통 와있었다.
 

[  네것을 잃어버린 소감이 어때?  ㅋㅋㅋㅋ   지금곧 현관문으로나가  소화전 안에 있는
   전화를  받아라.   허튼수작은 안하는게 좋을거야 너를 보고있으니까. ]
 
 
기태는 지체없이 밖으로 뛰어 나갔다.

아무리 거리를 둘러봐도 시영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하고  오피스텔 경비원을 찾았다.
 

 기태 :   박 기태 형삽니다.   조금전 cctv  확인좀합시다.

경비원 :  아. 네..  cctv 세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어디부터 보여드릴까요?

 기태 :   설치장소가 어디어디입니까?

경비원 :   엘리베이터.  중앙로비.  출입구에 있습니다.
 
 
일단 시영이 건물을 나갔는지 확인이 필요해서 출입구 쪽부터보았다.

12분전 시영이 전화를 받는모습으로  나가는것이 확인되었다.

다음은 엘리베이터안을 보고있는데.  시영의 행동이 어딘지 이상했다.

cctv 를 정면으로 바라보곤 한손은 전화를 받고있었고.   한손은 받고있는 전화기를 가르킨뒤

재빨리 손가락을 물어뜯어 피가나오자 거울에 무언가를 적고있었다.

기태는 지체하지않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엘리베이터안을 들여다보니.   시영이 피로쓴듯  숫자가 적혀있었다.

  [ 000  5019  460  ]

시영이 전화기를 가르킨 것을 보아  전화 번호인것은 분명한데. 

숫자하나가 모자랐다.   기태는 비디오를 다시돌려보았다.

분명 엘리베이터 문이열린것은  1,2 초 후라 숫자하나 쓰는것쯤  어렵지 않을텐데.
 
마지막 숫자가 없다는것은  시영이도 모르는것이리라.  

기태는 지원조에게 경찰서로 모이라고 말하고는 경찰서로 달려갔다.
 

 기태 :   모두 세개 조로 나뉜다,   1조는 00 오피스텔  주위에 있는  모든 cctv 를
          파악하라.  키 178  마른체격  아이보리 슈트에 하얀 와이셔츠,  전화기를  받는모습일거다.
          발견하는 즉시 인근 cctv 를 전부 뒤져서라도  그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계속 추적해야한다.
          2조는  000  5019  460  이 번호를 숙지한뒤, 김태호 주변인물들 중에
          이 번호와 비슷한 번호로 개통한 전화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사돈에 팔촌까지 조사해서 나머지 번호를 알아내고 위치추적해.
          3조는.  김 태호 지인등을 탐문해서 김 태호가 갈 법한 연고지나.
          자주갔던 장소들이 있는지 알아봐.  인적이 없는 지역을 유심히 보도록.
          이상!!
 
 
경찰들이 굼실굼실 일어나  노닥거리며 나가고있었다.
 

쾅 !!!!  

책상에 서류뭉치를 집어던지며 기태가 소리쳤다.
 

 기태 :   빨리,빨리, 움직이란말야  개 0끼들아 !!!!!
 

분위기가 험학한 만큼 아무도 의의를 제기하지않고 서둘러 빠져 나갔다.

기태는 폭팔하기 일보직전이었다.

두 사람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자신을 결코 용서할수 없을것 같았다.

김 태호 그놈이 얼마나 엽기적이고, 잔인한놈인지 두눈으로 똑똑히본 기태는

결코 마음을 놓을수없었다.
 
 
 

며칠전 ,

시영이 알려준데로 김 태호 의 집을 덮친 형사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태호는 보이지않았고.  태호의 침실을 보는순간.  너무나 참혹한 광경에

누구도 선듯 움직이질못했다.

썩은내가 진동하고있었고  침대에는 여인이 누워있었는데.

반쯤 썩은 몰골에.  진한 화장을하고,  갈라진뱃속에는  썩어가는 내장과.

새로 채운듯한 내장이 섞여있었다.

욱,  우웨~엑,,    비슷한 상황 을 여러번 겪은 형사들도 더 이상 참지못하고

여기저기서 토악질을해댔다.

부검결과 그 여인은 이 연수  23세의 나이. 의외로  오랜시간 심장질환으로 인한

자연사로 밝혀졌다.

김 태호의 행적은 가히 엽기적이였다.

어릴때부터 여러 정신병원을 들락거렸고.  이 연수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서도 들락거린 인물이다.

이 연수가 사망하자  몰래 시체를 파내서 자신의 집에 들고 왔고.

환각과 환청으로 인해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김 태호는.

점점 시체가 썩어가자.  여러사람을 살해해 썩은 내장을 바꿔 온 것이다.

김 태호의 신원이 밝혀지자 검거는 시간문제였다.

그런데 김 태호의 행적을 쫓던 장형사가 납치되었고.

겨우 숨만 붙어있던 장형사는 마지막 의식을 붙잡으며  시영과 소정이 위험하다고 전해주었다.

시영 과 소정의 능력을 모두 말해버린것 같았다.

장 형사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며 의식을 잃어갔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에는 구멍이 나있었고.  몸의 뼈란뼈는 모두 부러져 있었다.

의사도 힘들것 같다고했다.  놈의 잔인성에 진저리가 났다.
 

 기태 :  시영씨 소정씨... 제발 무사해줘요.........!!!
 
 
 

 #  시영 이야기 #
 
 

문자를 본뒤,  시영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분명 소정을 미끼로 나를 불러내려 하는 것이다.

기태씨에게 알려야하는데.  어찌해야하나....

시영은 느릿.느릿 복도 소화기전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어보니 구형 핸드폰이 놓여 있었다.

재빠르게 종료버튼을 눌러 전원을 끈뒤 다시 켰다.  전화번호가 뜬다.

마지막 숫자를 눈에 담기도 전에 벨이울렸다.
 

 시영 :   ...........

 태호 :   지금 곧 밖으로 나가라.

 시영 :   이 복장으로 나가란말인가??  옷은 갈아입어야지.
          이 복장으로 거리를 활보하면 사람 시선 끌어서 너 한테도 좋을게
          없을텐데??

 태호 :  후후... 그렇겠군.   대충 갈아입되.  거실에서 벗어나지마라.
         내가 보고있다는걸 명심하고...  조금이라도 수상한짓하면  너대신
         그년을 괴롭혀 줄테니까.....

 시영 :   .................
 
 
시영은 느릿 느릿  옷을 갈아입었다.
 

 기태 :   장형사가 너희들의 능력에 대해서 얘기 해주더군...  크크크크...아주 잼있어..
          증거를 남기지않을려고  털오라기하나 안남겼는데.
          그렇게나 빨리 경찰이 들이닥쳐서 의아했지.
          그런데...  너 같은 놈이 있을 줄이야.
          네가 있으면 내 사랑 그녀를 찾아오기가 힘들어져...

 시영 :   난 어찌되든 상관없다.  소정이는...  무사한가?

 태호 :   물론,   너를 움직이게 만들려면  그 년이 꼭 필요하니까...
          시간 끌지말고 어서 서두르지?? 응???  밖으로 나가라구.
 
기태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분명 이놈은 내 주위에 있다. 내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있다는걸 알수있었다.

계속 전화를 받게 함으로써 내 정신을 분산시켜 집중을 하지못하게하는것도

이 놈의 계략인거 같았다.  밖으로 나갔다.
 

 태호 :   계단으로 말고 엘리베이터로 내려 가라.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계단으로 가면 내가 시야에서 벗어나나보다. 엘리베이터는 시야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짧으니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했겠지..

엘리베이터 !!!  기회다!!!  기태에게 메세지를 남길수있는 유일한 기회...

그넘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엘리베이터 안 까지는 볼수없을테니까...!!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손 가락을 물어뜯어 아까 외워둔 전화번호를 적었다.

마지막 한자리를 보지못해서 적지 못했지만.

기태는 충분히 찾아낼수있을것이다.     아니 !  꼭 찾아야한다.

그놈은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게했고.   고개조차 돌리지못하게해서

주위사람이 눈치챌수있도록하는 어떤 제스춰도  못하게했다.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 도착한곳은  양평...

그놈이 일러주는데로 올라가니.   허름한 창고 같은것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갔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져가자.  앞에 실루엣이 보였다.

소정은 입에 재갈이 물리고 의자에 묶인체,  나를보자 몸부림치고 있었다.

 
 시영 :   소정아 !!!!!!!

 태호 :   워~ 워!워!  머춰. 다가오면 곤란하다구..!
 
 
자세히보니.  소정의 목부분에 스프링으로 고정된  커다란 칼이 있었고.

스프링끝에는 줄이연결되어  조금 멀리떨어진 그놈의 옆에 늘어져있었다.
 

 태호 :   알았나??  내가 이 줄을 당기면 저년의 머리는 수박첨럼 네게 굴러갈꺼야.
      
 시영 :   크 ~  으으윽 !!!!

 태호 :   우선 전화기를 부셔줘야겠어.  형체없이말야.. 그래.. 그렇게...
          거기 탁자에보면  수갑이 있지?  옆에 파이프에 네 한쪽다리와 채워.
 

탁자는 소정과 1미터도 채 안 떨어진곳에 있었다.  그녀의 거친 숨소리마져 들릴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살펴보니 여기저기 긁히긴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특별히 

크게 다친곳은 없어보였다.
 

 태호 :   자 ~   이제 슬슬 놀이를 시작해 볼까 ?? 크크크크...
          탁자위에 물건들 보이지?
 
 
탁자위에는  칼과 망치. 바늘 뭉치.  톱과  펜치가 놓여 있었다.
 

 태호 :   거기에 있는 물건들은 내가 임의로 번호를 붙여 놓았어.
          네가 번호를 부르면 내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너는 네 손으로
          너를 고문 하는거야.  크크크....!

 시영 :   이...... 나, 쁜, 놈 !!!!!!!!!!!!
 

소정이를 이렇게 가까이둔 이유를 이제 알았다.

내 고통을 소정이 느끼게 할려는 수작이었다.  치가 떨렸다.

소정이는 재갈이물려  이상한소리를내며  몸부림쳤다. 하지말라는듯 고개를 마구 내저었다.
 

 태호 :   내 사랑을 뺏기게만든 너희들은  이런고통을 받아도 싸지..
          물론 난  그녀를 다시찾아올거야.   하지만  내 사랑을 방해한 너희들도
          벌은 받아야겠지?    자 !! 어서 번호를 골라.
 
 
나는 묵묵히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태호 :   아..난 인내심이 별로없는데.  심심하게 이럴꺼야?
          저 년의 떨어진 머리를 구경시켜줄까?  응?
 
 시영 :   1 !!!!!  1 번...
 
 태호 :   오~  잼있군 1 번은 바늘이야.
          배에다가 꽃아넣어봐.  바늘머리가 보이면 안돼  그럼 무효야. 응??
          자. 어서 시작해.
 

소정은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재갈이 물려 나오지 않는소리로 울부짖었다.

난 소정의 눈길을 피했다.   바늘을 천천히 집어들었다.  30여개 되는듯 했다.

두려웠다.....   내 고통이 두려운게 아니라  내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소정이의 고통이 두려웠다.

최대한 담담해야한다....  소정이가 내 고통을  조금 이라도 느끼지못하도록

최대한 아픔을 느끼지않도록 해야한다..

상의를 벗고 바늘을 찔러갔다. 한개...두개..  담담하길  최대한  노력하면서...

소정이 몸부림치다 기절한듯보이자. 그놈은 빨간버튼을 눌렀다.

소정의 몸이 풀쩍 뛰어올랐다가 정신을 차렸다.

소정이 졸도하자 전기를 가한 것이다.

바늘을 일곱개쯤  찔러넣자.  요령이 생겼다.

순간적으로 찔러넣으면 따끔할뿐 별 고통이 안느껴졌다.
 
 
태호가  소정을보며 으름장을 놓았다.

 태호 :   이봐.  네년이 고개를 돌리거나  기절을 해버리면
          저 놈한테도 전기 충격을 줄꺼야. 알았어. !!!??? 
          그나 저나,  바늘은 영 ~  시원찮은데??  다음번호 !!!
 
 시영 :   2 번.

 태호 :   오~ 2번은 펜치네 ..?   볼만 하겠는걸?
          펜치로 네 손톱을 모두 뽑아버려.
 

주저 할수도  시간을 끌수도 없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기색이 보이면

놈은 소정에게 전기를 가했다.  소정은 소리를 너무질러  이젠 목소리조차 나오지않아

쉭쉭 쇳소리만 낼뿐이다.

내 손으로 내 손톱을 뽑는일은 쉽지않았다.  내 손톱을 모두 뽑는동안

소정은 몆번을 더 기절을했고  몆번의 전기 충격을 받아 깨어났다.
 

 시영 :   허~억 허~억.

 태호 :   하~ 조금 재미있군.  다음 은 몇번???/

 시영 :   허~억.  삼.... 삼번  허~억.

 태호 :   이런...  이 번호는 제일 마지막에  골라주길 바랬는데 말이야..
          할수없지....  룰은 룰이니까...
          3번은 칼이야..  네 목을 따 줘야겠어!  숨이 끊어질만큼...

 시영 :   !!!!!!!!!!!!!!!!
          마지막으로.....  부탁하나 하자....  소정이의 눈을 가려주고....
          소정이는 살려줘라....  나 하나로 만족해줘.....
 
 태호 :   흠......  어디보자....  눈을 가리는건해주지...
          보지 않아도 저 년은 느낄테니까.  그정도  자비야 뭐.. 상관없겠지.
          저 년을 살려주는일은....  글쎄.  어쩌면 그럴수도있고.. 킥킥킥킥 !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소정이 살수있는 확률이 0.0000001 %  밖에 안된다 해도.

나는 그 확률에 목숨을 버릴것이다.

기태가 와주길 간절히 바랬지만.     틀린거 같다.   

놈이 소정이 눈을 가리려 하자 소정이 뿌리쳤다.

몆번을 놈이 가리려해도 뿌리치자 그놈은 맘대로 하라고 소리치며 물러섰다.

소정은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다.  소리도 지르지 않았다.

미동도 않하고 그렇게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소정의 눈은 수만 마디의 말을 쏟아내고 있었다.

마음으로 속삭였다.

하고싶어도 못했던 말..... 

(  소정아..  네 마음 알고있으면서 모르는척 외롭게 해서 미안해...
 
   네 마음을 담기에는 내가 너무 부족해 보였어...   이제 말 할께...
     ...........  사,랑, 한다,........  )
 
 
천천히 칼을 잡아  목에 대었다.   섬뜩한 칼날이  목으로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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