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로 만든 것은 광주가 아니다.
우리에게 총칼을 겨눈 자들과 아직도 ‘빨갱이’라고 침을 뱉는 자들이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폭력과 모욕, 차별은 마치 강철을 만들 듯 45년간 광주를 두들기고 지져대며 더욱 더 강해지게 했다.
이제 그들이 저기 저 금남로에 ‘소년이 서 있던 그 자리’에, 모두 다시 서 있다.
소년이 왔고, 광주가 왔다. 이제 무엇이 올 것 같은가?
전남일보 오늘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