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정비사의 아내입니다.
차에 대해서는 신랑에게 일 얘기 들으면서
알음알음 아는게 다 여서 잘 알지 못해요..
그전에는 차색깔 구분만하고 도로에
큰차 작은차가 달리고 있구나만 알 정도였...
신랑 덕분에 그나마 자동차 글에 대해
조금 읽어보는 정도인데다 도움되겠다
싶으면 읽어보라고 카톡에 보내주는데요..
그러면 흐믓해 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고요.
....얘기가 삼천포로 가는거 같은데
중요한게 이게 아니라
오늘 오후에 신랑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늘 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오는건 아는데
뭔일일까 싶어서 받아봤더니..
신랑이 차를 엄청 좋아하고
차에 관한 새로운 정보도 공부하고 싶어하는데
일이 엄청 힘든데다가.. 시간도 부족하고
본인이 알고싶은 새로운 정보도
알려주는곳이 잘 없다보니 약간 답답해하더라고요.
오후전화도 그런 경우였어요.
운좋게 외제중고차를 진단해서 고치게되는
기회를 얻었는데 일단 외제차 진단장비도 없고..
신랑이 고쳤던 차들이랑 뭔가 다른가봐요.
업계에 친한 형님들에게 물어도보고
인터넷도 계속 뒤져가면서 찾아도보고
관련동영상 겨우 찾아서 외제차 고치시는분
전화번호까지 찾아서 전화를 해보기도
했데요. 바로 오늘 오후에요.
통화하는 중에
그분이 신랑에게 좀 면박을 주셨나봐요.
차에 대해 공부 좀 하고 전화를 하라고..
물어를 보면 대답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ㅜㅜ
제가 신랑한테 외제차랑 국산차랑 구조가
많이 달라요? 물어봤더니
기본적으로 굴러가는 시스템은 같은데
아마 용어가 다를거래요.
그분이 신랑에게 경력이 얼마나 되냐고 하셨는데
이러저러 하다라고 얘기했고
주로 하는 일이 어떠하다 라고얘기했더니..
일단 뭘 물어보려면 외제차에 대해 뭘 알아보고
얘기하라고...
거기까지 듣는데.. 참 마음이..속상하더라고요.
나름경력도 되고 열심히 살고 차에 대해 모르는게 있으면 열심히 찾아보고 고치려고 하는사람인데..
가끔 있는 교육같은 것도 피곤한데도 한번이라도 가보려고 하는사람인데.. 그분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얼마나 허탈했으면 일하다 저한테 전화를 했을까
싶어서..ㅜ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지도 못하는데다
퇴근시간도 들쑥날쑥 더운거 추운거 온몸으로 느끼면서 일하는 사람인데.. 전화끊고 나서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그분이랑 통화하면서 그래도 하나라도 더 알겠다고
면박주는거 참고 계속 질문하고
혹시 주말에 일하는시는 날 찾아가도 되겠냐고 부탁도 했더라고요.. 근데 그분이 주말에는 쉰다고 해서..
고맙습니다.그러고 전화와서는
혼났어 헤헤 . (안쓰러우면서 귀여운 남자같으니)
어릴때부터 차가 좋아서 정비사가 된 이남자
로또되면 공업사 차려서 중고차 사다가
이렇게 저렇게 뜯어보고 싶다는 우리신랑
혹시 차게시판에 있는 분들 중에
외제차에 대해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하고
귀뜸해 주실분은 없나요?
아니면 책자라도.. 외제차정비 학원이라도..
알고계신분들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