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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엉엉 울어버렸어요
게시물ID : love_9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선먹어
추천 : 6
조회수 : 7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30 07:35:59


취준생이라 스트레스를 무지막지하게 받고있어요

서류탈락이면 기대라도 안할텐데 면접까지 가고 탈락해서 엄청 주늑이 들어있었어요.

심지어 일해보자 말까지 들었다가 사정상 못하기 됐다는 얘기까지 들어서 요즘 삶의 의욕이 바닥을 친 상태입니다.


공부도 해야하는데 계속되는 탈락에 에너지가 고갈되서 요즘 운동가서도 진짜 엄청 걷기만 하다 옵니다.


어제 남자친구랑 있다가 갑자기 서러움이 폭발해서 엉엉 울었어요.

항상 울어도 또르르 울었는데 어제는 세상 무너진거처럼 엉엉 울었네요.


이상하게 남친앞에서는 힘들어서 운적은 없었어요. 뭔가ㅜ봐서 슬프거나 그런정도?

남자친구도 당황했는지 눈물닦아주면서 안아주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언제나 옆에 있어줄게. 에너지가 생기게 오빠가 도와줄게.

나에게 너는 너무 소중해. 기죽지마. 

널 만나기전에 오빠도 세상에 혼자 버려진거같았는데 너 만나고 이제 외롭지않아. 오빠한테 기대도되 " 하더라구요.


뜻밖에 고백에 조금 놀랐는데 뭔가 울고나니까 다시 괜찮아졌어요.


진짜 저는 힘들때는 혼자 일어나야 하는줄 알았어요.

내가 힘든걸 남자친구가 대신해줄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런데 적어도 넘어지면 털어내주고 손내밀어줄 사람이 있다는게 참 좋은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제 올해 운이 참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두 남자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ㅎㅎ





그리고 취준생들. 존경합니다. 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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