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용품이 준비가 안되어서 있던 하이브리드나 타고 살살 동네주변이나 돌면서 좋은 날씨나 잠깐 느끼고 돌아오자 하고 나갔더랬죠
빠른 속도는 아니었는데.. 앞에 사람이 있길래 브레이크를 잡는다는게 이상하게 그날따라 왼손이 반응하여 앞브레이크를 잡아버렸습니다.
벌초를 너무 열심히해서인지 몸이 반응도 못하고 그냥 바닥에 얼굴낙법을 시전해버렸죠.
정신이 슬슬 돌아오고 주변사람들이 119에 전화를 하고 있더군요
아 내가 그렇게 크게다쳤나? 왜 119까지 부르지 하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피가 철철 흘렀습니다.
곧 구급대원분들이 오셨고 간단히 응급처치를 도와주셨는데 문득 구급차 타고 병원가면 돈이 많이든다는 생각이 들어 구급대원분들과 주변에 도와주신 분들께 이러저러해서 어머니와 병원으로 가겠다 감사하다 인사 드리고 어머니께 전화하였고 그 와중에 주변에서 도와주시던 분이 얼굴상처는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봐야 흉도 많이 안지게 잘해준다 알려주셔서 일단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응급실밖에는 갈 곳이 없기도 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구강악안면외과쪽에서 처치를 받을수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응급실은 구강악안면외과와 성형외과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당직을 선다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 두분이 최대한 좋은방향으로 고민고민하며 꼬매주셨고 눈썹 밑을 8바늘, 인중쪽 바늘, 입술 안쪽 5바늘정도 꼬맸습니다
얼굴낙법덕분인지 다른곳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ㄷㄷ 얼굴에 흉터만 심하게 안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입술쪽을 다치니까 입술이 엄청 부어서 튀어나와가지고 뭐 먹기가 아직도 힘드네요..
이제는 무조건 헬멧등 장구류를 착용하고 탈 생각입니다.
사고라는게 전혀 생각지도 않게 찾아오는 것 같은데요 모두들 안전하게 타시길 바라며 브레이크도 무게중심 잘 생각하시면서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