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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H.
게시물ID : love_9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톨릭교황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30 16:26:34
기억이 자꾸만 망각을 거슬러 오른다.

분명 나에겐 좋은 시간이었고

너와 함께 즐거웠던 기억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잊을려고 오만 짓을 다하고 있다.

요즘은 내 뇌를 학대하고 있는 중이다.

익숙하지 않았던것들, 필요하지만 외면해 왔던것들을

다시 찾아 머릿속에 새겨넣고 있다.

이러면 네가 잊혀질까 싶어서 그런다.

다행히 요며칠은 널 볼일이 없었다.

좋더구나. 덕분에 마음은 좀 편하다.

하지만 너는 어디에서나 불쑥불쑥 상기되어

아직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

오늘 너와 가까운이가 다른곳으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혹시나 기대를 해 보았지만, 역시나 쓰레기 같은 망상이었다.

네가 외로워 진들 나에게 오진 않을거다.

나는 너에게 배제되어 있으니 

나는 너에게 불쾌함을 아로새겨준 사람이니

나는 너의 선택사항이 될 수 없다.

그걸 알면서 순간 헛된 망상을 하였으니

나는 쓰레기다.

그런 쓰레기라서 네 얼굴이 무지 보고프다.

너를 보면 또 무너져 내릴 내 감정과 이성을

모르는게 아니다만, 그래도 보고싶다.

확실히 나에대한 파괴욕구는 너에게 맏닿아 있다.

너를 보면 내가 부서져 내리는게 느껴진다.

내가 황폐해지는게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보고싶다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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