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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252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핫오리
추천 : 10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1/29 03:25:40
방금 베오베 글 보고오는데 저랑 똑같은 상황잌ㅋㅋㅋ
지금 그림그릴 힘도 없어서 손꾸락으로 씁니당
미술 5년했고 실기는 나름 a+받아왔고 성적도 아무대학이든 쓸수있는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남은건 가나다군 광탈에 우주예비와 전문대 비실기 합격증
떨어지고나서 당장은 안슬프데요..그냥 어떻게하지..하다가
어제밤 엄마가 손마비같은게 와서 주물러드리고 다시 누웠는데
제가 떨어졌단것보다 엄마가 그래서 실망할까봐 너무 미안해서 한참 울었어요
엄마혼자 저키우느라 고생도 많이하고 수능 잘나와서 기뻐하고 그랬는데..
고삼때는 홍대앞 학원으로 다녔지만 원래 다니던 학원에서 보낸거라
원래다니던 학원샘한테 일단 연락을 했어요
제 인생멘토셔서 사실 연락하기 힘들었죠 다떨어지고 무슨염치로 ㅋㅋ
그래서 전화까지 하다가 중간에 강사얘기하다가 울음터졌네요
이번 저희 전담강사는 ㅇㅂ충인데..음..안하는 척은 하던데 티나데요
애들 외모비하는 일상이고 애들 장난으로 때립니다
저는 그렇게생겼으면 공부라도 잘해야지 란 말 듣고 멘탈나갈뻔했어요
장난으로 뺨 때리고 다리로 차고 옆구리살 잡아요
밥시간엔 자다가 쭉자서 애들 못봐주긴 기본이고..
그냥 입시에 열정이 없어보였어요 정보력도 없고 실력도 없고
애들 정시시험보러가는날 대학원다닐거라고 토익보러가고
그러다 원장이랑 갈등생겨서 결국 그냥 무책임하게 나갔습니다
이외에도 많은데 그냥 이런저런 설움 겹쳐서 결국 울다가
그 선생님 찾아뵙고 재수쪽으로 맘잡게 되었어요
전화끊고 정말 서럽게 울었어요 인생에서 최고조로 ㅋㅋㅋ
내가 이럴려고 5년간 미술하고 중학교때부터 공부열심히한게 아닌데 ..
솔직히 너무 두려워요 1년더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수능이 많이 바뀌는데 잘할수있을지 운이 또 따라줄지부터
대학 실기 떨어지는 느낌을 알아버려서 이걸 두번겪으면 어쩌지 하고 많이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현역때 공부랑 그림에서 단점을 알게되서 고치고싶다는 마음은 들데요
그래서 엄마 최대한 설득하고 재수쪽으로 맘먹게 되었어요
전 가고싶은 대학이 있고 실기도 한가지로 확정이니까 한번더 달려보려합니다
사실 고삼끝판쯤엔 뭔가 홀려있던거 같긴해요 당연히 붙을거라는..ㅋ
원래학원으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열심히 하겠습니다
힘들때 여러가지 조언준 오유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재수하면 오유도 안들어오겠죠..당분간 멘탈회복좀 하고 졸업식도 하고 바쁘겠네요
좋은 금요일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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