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교양중에 교양합창 이라는 과목이 있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 수업, 75분만 듣고 오는...아니 부르고 오는 수업인데
합창 지휘해주시는 성악과 교수님도 너무 멋졌지만,
제일 멋졌던건 정말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는 성악과 학생들이었어요
200명 정도 있는 강의실에 성악과 학생은 3명이 있었는데, 목소리는 학생들 몇 십 명 몇 백 명을 합친 것보다 크고 아름다워요
소프라노와 알토가 화음을 낼 때 진짜 저는 제 노랫소리를 줄이고 그들 목소리에만 집중했어요
합창이라는게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다니, 인간의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다니 하면서요
저ㅇ말정말 아름다워요 수업 과제때문에 합창 공연도 몇 번 가보게 되었는데 제대로 크러쉬당했어요
다음 생이 있다면 지긋지긋한 공부벌레 말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는 성악과 학생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