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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상사초 (相思草)
게시물ID : readers_12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ngNolJa
추천 : 4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03 18:28:26

흰 상자에서 한 까치,

밖으로 꺼내어 입으로 들여낸다

 

얼마 만에 맛보는 연초이던가

크게 들이쉬고 빈 하늘 바라 본다

석양이 보이지않는

소낙비 톡톡 내려오는 오후의 봄하늘

 

선선하게 불어오는 봄을 알리는 샛바람,

해는 보이지않지만 발갛게 물든 구름을 올려다 본다

 

크게 내쉰다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뒷끝맛을 남긴 채

쌓여있는 구름위로 내 입가에서 구름이 날아 올라간다.

그렇게 연거푸 하늘위에 하야안 수채화 구름을 만들다가

 

번개통이 들어갈 만큼의 공간을 태우고 나서야

입안에 남은 텁텁함을 그리움으로 매우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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