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올라간 "결혼전 막연히 왠지 이사람과 결혼할 것 같단 느낌 받으신분?" 읽고
혹시 저같은 경우도 있으신지 궁금해서 글 올려요.
저는 지금 제가 사귀는(결혼하지도 않았는데 결혼게에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사람하고 5년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5년전 처음 보자마자 왠지 이 사람하고 결혼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는 그분이 여자친구가 있고, 저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요.
이후 왕래가 거의 없다가(1년에 한번 안부인사 하는정도..?),
4년이 지난 뒤, 즉 작년부터 사귀기 시작했구요.
지금 만나면서도 왠지 계속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성, 즉 머리는 이사람하고 결혼하면 안된다고 외쳐요.
이 사람이 가진 단점이 결국 저를 힘들게 할거라는걸 아는데도,
결혼할거같다는 느낌이 들고,
또 머리는 결혼하면 결국 후회할거라고, 안된다고 하고...
마음과 머리가 서로 싸우는 거 같아요.
둘다 혼기가 찬 나이라 결국 언젠가는 결혼을 하던, 헤어지던 해야할텐데..
저처럼 모순된 마음을 가지신 분 계신가요?
혹시 이런 마음을 가지고 결혼했는데, 후회하거나 혹은 반대로 만족하신 경우이신분 계신가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도 제 마음이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