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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그녀 - 3. 기적 소리만큼
게시물ID : humorbest_125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pool
추천 : 42
조회수 : 2419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08 17:36:07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08 09:52:53


-새빨간 거짓말-











사람도 못 믿고 사람의 마음도 못믿으면.. 


사랑도 못 믿겠지? 


그럼 나를 믿어..^^ 





라고 말하는 그녀는... 












정말이지 대단한 말빨의 소유자라 생각했다.. 


아니..작업의 신인..-_- 


나를 능가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작업의 신이였던 나를-_- 








지금 슬프게 만들었으니까... 








독자:에이..남자새끼가..뭐 그런 거 가지고 지랄이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맑은 영혼을 가진남자다.쿨럭..


그렇다고 뒤통수 후릴필요까진 없자나..-_ㅠ 












미치도록 그리운...그녀는 말했다.. 








마법사:오빠... 


러브:응.^^?


마법사:오빠는 화장한 여자가 좋아?안한 여자가 좋아? 


러브:화장 적당히 하면 좋은데.. 


마법사:응.^^ 


러브:떡칠하면 면상 찍어버릴꺼야.. 


마법사:엉.-_-;; 


러브:왜 너는..화장자주 하니? 


마법사:아니.-_-;;그럼...나 오빠 만날때 뭐 신고 갈까? 


러브:힐이랑 구두 신고 오면...굽 뽑아 버릴꺼야..-_-^ 


마법사:아..-_-;;그래..맞다..우리오빠;;키가 작지..ㅋㅋ 


러브:쿨럭;;; 








사실..그녀는 내 앞에서 외모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았다.. 


그녀도 좀 딸리니까...-_-;


가 아니라 물론 내 생각을 하는거겠지..?


그런 그녀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워 난 말했다.. 









러브:너 그러다 만나서..사진이랑 실제랑 다르면 뒤진다.. 








라고는 절대 하지 않았다..-_-;; 














나는 정말 마음을 굳게 먹고는


이번주 일요일에 그녀를 만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녀의 메일을 읽어보면.. 






1. 


오빠..오빠.. 


나 오늘도 일하는데..갑자기 오빠가 미치도록 그리운거 있지? 


그래서 일하는거 전부 팽개치고 부산내려갈려고도 생각해봤어..ㅋㅋ 





-물론 절대 팽개치지 않겠지만..-_- 


그런 그녀의 말이라도 고마웠다... 


그리고 다시 그녀가 사뭇치게..그리워졌다.. 






2. 


오빠.오빠.오빠.오빠.. 


심장이 터질것 같이 보고싶어.. 





-물론 절대 심장이 터지진 않겠지..-_-;; 쿨럭; 





하지만 나는 정말 심장이 터질만큼 보고싶었다...







3. 


오빠의 눈을 마주보며 얘기를 하고 싶고.. 


오빠를 만져보고 싶어... 


그리고 느껴보고 싶어... 


그리고 이런말한다고.. 


나 이상하게 보지 말어.. 


나는 있지.. 


지금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방안에서.. 


오빠랑 나란히 누워보고 싶어...^^ 










-바로 흥분했다..-_-;; 


그리고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 말라던 그녀가.. 


이상하게 보였다..;; 







아니..사실..나도 그러고 싶었다.. 


오히려 그녀는 솔직한것이리라.. 


나 역시 그녀를 만져보고 싶고.. 


그래....졸라게...그러고 싶다..-_-;; 


그녀에게..키스도 해주고 싶으며... 


물론 숫기 없는 나는.. 


막상 만나면..손도 못잡고 지랄 생쇼를 하겠지?






그녀가 고마웠다. 


내가 이런 생각할 것도 알고 있기에... 


그녀가...먼저...선빵때린것이리라..-_- 








하지만..그래도 그녀를 덮치고 싶다는..-_-;; 


정말..그런 생각은...한 적도 없으며...들지도 않았으니.. 


날 이상하게 보지는 말아라.. 


난 그녀와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었다..










독자:누가 물어봤니?왜 혼자서 염병트니?찔리니? 








에헴..-_- 












근데..난 문득 궁금해지는게 있었다..-_-a 


그녀가 날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우리가 지금 무슨 사이지?-_-;; 








러브:우리 무슨 사이지? 


마법사:-_-;;; 


러브:오빠..동생..사이? 


마법사:오빠..정말..넘한다..-_- 


러브:쿨럭..그래...흠..우리는 그냥 친구구나.. 


마법사:아휴..저 내숭..-_-;; 


러브:ㅠㅠ 


마법사:오빠.. 


러브:응? 


마법사:오빠...내 애인이야... 


러브:.......... 


마법사:그리고 오빠는 내꺼고...나 역시 오빠꺼야.. 













아...이런..씨;발..ㅠㅠ 왜이렇게 기쁜거야.. 





난 너무 기뻣던 나머지...그녀에게 말했다.. 







러브:아냐..난 니꺼아냐..너만 내꺼야.. 


마법사:-_ㅠ 응. 


러브:^^;; 


마법사:오빠.오빠..^^ 


러브:응


마법사:나 오빠꺼니까...항상 데리고 있어야돼... 


러브:응.. 


마법사:잊어버려서도 안되고..싫증내서도 안돼..알지? 






그런 그녀에게... 


나는 무엇인가 한마디 해야했다.. 







러브:찌니야.. 


마법사:^^응... 


러브:나에겐 니 마음을 담아놓은 상자가 있어. 


마법사:응.


러브:난 그 상자를 잠궈버렸고 열쇠는 너만이 가지고 있어.


마법사:응..


러브:그러니까 난 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절대 변하지 않아. 


마법사:.............


러브:^^;


마법사:오빵...ㅠㅠ 


러브:응? 


마법사:오빠는 멀 믿고 그렇게 말을 잘해?-_-;;나 감동 먹고 뒤질뻔해써.. 


러브:ㅋㅋㅋㅋ 









근데..중요한 거는...이 말빨이..현실로 오지 않고... 


항상..채팅에서 멈춘다는데에서 문제가 있다.-_-;; 


실제로 여자를 만나서도 저렇게 능숙하게 말을 했다면.. 


나 지금쯤..... 











여자 등쳐먹고 살겠지..-_- 










물론 농담이고.. 










그래.. 


그녀와 나는 사귀는 사이였다..^^ 


참 신기했다... 


내가 여자를 사귄다? 


이런기분을 느낀다는게..독특했다.. 









내가 어딜가던지,무슨일을 하던지...


항상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항상 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정말이지 미칠 것 같이 행복한 생각이였다.. 





혼자가 아니라..함께라는 그 기분... 





그 기분은..모든걸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목말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모든게 다 좋았다... 


우리가 만나기 전까지... 


하루에 몇통씩의 메일을 주고 받은 것도 좋았고... 


그녀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오빠.오빠..부탁이있어.나한테 자기야라고 해죠바.." 



라는 그런 귀여운 강요도 좋았다..-_- 






하지만...우리가 만나기 전날인 토요일..


씨;발 항상 토요일이 문제다..-_- 


토요일...갑자기 그녀에게서 연락이 뚝~ 끊겨버렸다.. 


아니..정확히 말하면..금요일 저녁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내가...싫어서 피하는 것인가??






라는 지랄같은 오해는..-_-절대 하지 않는다.. 


이제 그녀를 믿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만나기로 한 일요일이 되었는데도.. 


아무 연락이 없는 그녀가 너무나 미워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했지만.. 


읽지않음 이였고...핸드폰은 꺼져있었다.. 






평소 친구들에게... 


연락 안하기로 소문난 나라서 그런지... 


나는 하루종일 그녀에게 연락만 졸라게 해댔다..-_- 




물론 이런사실을 친구녀석들이 알게되면..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겠지..;; -_- 


그리고 한마디 하겠지.. 






"개색...너는 우정보다 사랑이였구나.." 


-_- 






그럼 나는... 


"넌 그럼...항상 여자에게 돈 다쓰고.. 나한테 빌붙는 새끼를 친구라고 생각하니?" 


라고 하겠다..-_-;; 











어쨌든 처음에는.. 


약속도 안지키고 아무연락도 없이..내 앞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그녀가... 


쥐어박고 싶을정도로 -_- 미웠지만... 


차츰 차츰 그녀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불안해져오는...이런 저런 생각에 미칠것 같았다.. 





난...이런 말도 안되는 지랄 같은 현실에.. 


그리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녀를 생각하며...몇가지 추측을 해봤다.. 








1.인신매매. 



그녀는 어린애가 아니다..-_- 


그리고..지랄 말도 안되자나..!!! 





2.나이트에서 신나게 놀다가...돈이없어서...잡혀있다.. 



-_-;; 




3.일부러 피한다.. 



그녀가 현명하다면... 


저런식으로 어리석고..비겁하며.. 


딱..욕 먹기 쉬운 저런짓은 안하겠지...-_-;; 





4.지금 아프다.. 




설마..건강한 그녀가..-_- 












하도 답답한 마음에 세이를 들어갔는데.. 


그녀의 아이디가 접속 되어있는게 아닌가? 





러브:어..!!찌니야!! 


마법사:안녕하세요.. 








씨;발 -_-;; 







러브:네..안녕하세요..^^ 


마법사:누구세요? 


러브:-_-;;네..그냥 아는 오빤데요.. 


마법사:아...님은... 


러브:네? 


마법사:찌니..남자친구네요..^^ 친구정보에..그렇게 적혀있네요.. 


러브:아하..^^;; 






이런 귀엽고 앙큼한뇬!! 


기분이 아주 좋아질려고 그랬지만... 


지금 중요한건 이게 아니자나...!! -_-;; 


도대체 저 사람은 누구이며.. 


왜 그녀가 아닌 저 사람이 세이를 하고있는거야!! 





마법사:아..저는 친구에요..^^ 찌니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죠 


러브:아..네..-_- 근데...찌니는 ?? 


마법사:어머..모르셨나보네... 


러브:뭘요? 


마법사:찌니 지금 신혼여행 갔는데요.. 


러브:........... 


마법사:............ 


러브:............ 


마법사:............. 












러브:잼 없거든요..-_-;; 


마법사:아..네..^^;; 사실 병원에 입원했어요... 


러브:헉.... 


마법사:아...노노..대단한건 아니니깐 신경쓰지말아요..^^ 













그랬다...훗날...난... 


그녀의 친구가 한말이.. 아주 새빨간 거짓말이란 걸 알게 되겠지만.. 


그녀의 친구역시... 


그녀의 새빨간 거짓말을 그냥 믿어버렸겠지... 














그렇게...슬픈영화는 서서히 시작되고 있었다.. 



물론 주인공은 나와 그녀였다..










-기적소리만큼-
















그녀를 알게 된 후로 하늘을 많이 올려다 보았습니다.. 


눈물도 흘려보았습니다.


그리고 원망도 해보았습니다... 











그 수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이면 내가 아는 사람이냐고..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왜 하필이면 그녀냐고..








그리고 그녀가 왜 하필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냐고... 











-------------------------------------------------------------











그래..그녀는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병원에도 컴퓨터가 있는지 그녀는 세이를 들어오더라..-_-;; 







마법사:오빠오빠.^^ 


러브:헉...귀,귀신이다.


마법사:-_-;; 


러브:너 어떻게 된거야??병원아냐? 


마법사:응.^^* 여기 병원이야.100원짜리 넣고 하는 컴퓨터에서 하구있어.히히. 


러브:잼있니? 


마법사:아니-_-;; 






젠장할...이런걸 묻고싶은게 아니였는데!!! 





마법사:오빠.. 


러브:응? 


마법사:나..일요일날 못봐서 많이 섭섭했지.. 


러브:누가 너 보고 싶대? 


마법사:으앙..ㅠㅠ 


러브:푸훗..빨리 몸부터 나아라. 


마법사:고마워.오빠..곁에 있어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러브:찌니야. 


마법사:응? 


러브:내가 지금..병원으로 갈까? 


마법사:헉..아냐아냐..이런얼굴 보여주기 시러 


러브:-_-;;괜차너.내가 언제 니 얼굴 보고 좋아했니? 


마법사:으응 -_-;;; 


러브:갈까? 


마법사:오빠..^^ 


러브:응? 


마법사:사랑해.













순간 나는 아무행동도 할 수 없었다.


내 몸이 정지된거 같았고 타자를 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거울을 봤다.. 









-_-씨바랄;졸라게 못생겼네..


이런 내가 한 여자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이.. 


나에겐 너무 과분했고 ..


나보다 잘났지만 솔로로 사는 전국 남자들에게 미안해졌다..-_- 


야이 노무 남자쉐이들아..!! 


나...드디어...성공했어..ㅠㅠ 


나 장가간다구우우~~~!!! 


그래 이건아니다..-_-;; 







마법사:오빠!!!!! 







아차..-_-;;채팅중이였지.. 


채팅창에는 오빠라는 글자가 무수하게 떠있었고.. 


귀여운 욕까지 적혀있었다.. 








-젠장.오빠 미어 -_ㅠ 


라는 글자.. 


그런 그녀가 얼마나 귀엽던지...난 말했다.. 







러브>욕하지마..뒤진다.. 







라고 안한거 알지?-_-;; 











독자>너두..이제 그거 그만 쓸때도 되지 않았니?지겹구나..좀 새로운걸로 바꿔라....잼없어진다.. 



러브>그러는 너는 이제 좀 안나올때도 되지 않았니? 



독자>-_-;;너 자꾸 건방지게 굴면 우리 큰형님..애독자 형님 부른다..-_- 



러브>지랄마!!너희들은 모두 가짜 독자들이야!!!내가 만든 독자들이라고!!! 



독자>헉;;드,들켰다...;; 








진짜 독자>제발 스토리좀 나갑시다..-_-;;;이거는 원...맨날 이런식으로 내용이나 채우고..씨;발.. 












마법사>오빠 좀만 기다려..나 퇴원하면 바로 부산으로 달려갈께.. 


러브>거리가 이렇게 먼데?달려올수있어? 


마법사>오빠..잼없어..-_-;; 








씨;발..-_-;; 








마법사>헉... 


러브>켁.야야...타자로 치지않고 혼자 중얼거렸는데??-_ㅠ 


마법사>누가 머래? 


러브>엉..-_-;; 









마법사>오빠는 아프면 안되는거알지? 


러브>바보야-_- 퇴원부터 해라...글구 나 이래뵈도..졸라게 잘살어..-_-;; 


마법사>아..그럼 오빠는 생명력이 뛰어난 거야? 


러브>-_-;;내가 동물이니.?생명력 어쩌구 저쩌구 하게..!!! 


마법사>ㅠㅠ 











그래..그녀는 건강해보였다..^^ 


난 안심했고..비록 그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내곁에 있다는 거 그 자체가.. 


다시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메일이 왔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한테 묻는다.. 

"너는 나를 얼마나 좋아해..?" 

소년은 한참 생각하고 나서 

조용한 목소리로.. 

"한밤의 기적 소리만큼.." 

이라고 대답한다.. 

소녀는 잠자코 이야기가 계속 되기를 기다린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무엇인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어느 날.. 밤중에 문득 잠이 깨지.." 

그는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어.. 아마 두시나 세시.. 

그쯤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몇 시인가하는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그것은 한밤중이고.. 

나는 완전히 외톨이야..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알겠니.. 상상해봐.. 

주위는 캄캄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소리라고는 아무 것도 안 들려.. 

시계바늘이 시간을 새기는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아.. 

시계가 멈춰버렸는지도 모르지.. 

그리고 나는 갑자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한테서..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장소로부터도.. 

믿을 수 없을 만큼 .. 

멀리 떨어져 있고.. 

그리고 격리되어 있다고 느껴.. 

내가.. 이 넓은 세상에서.. 

아무한테도 사랑 받지 못하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고..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돼.. 

내가 그대로 사라져 버려도.. 

아무도 모를 거야.. 

그건 마치 두꺼운 철상자에 갇혀서..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것 같은 느낌이야.. 

기압때문에 심장이 아파서.. 그대로 찍히고 .. 

두 조각으로 갈라져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 알 수 있어..?" 

소녀는 끄덕인다.. 

아마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소년은 말을 계속한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가장 괴로운 일 중의 하나일 거야.. 

정말이지..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을 만큼 

슬프고 괴로운 그런 느낌이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죽고 싶다는 그런 것이 아니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상자 안의 공기가 희박해져서.. 

정말로 죽어버릴 거야.. 

이건 비유 같은 게 아니야.. 

진짜 일이라고.. 

그것이 한밤중에 외톨이로 잠이 

깬다는 것의 의미라고.. 

그것도 알 수 있겠어..?" 

소녀는 다시 잠자코 고개를 끄덕인다.. 

소년은 잠시 사이를 둔다.. 

"그렇지만 그때 저 멀리에서.. 

기적 소리가 들려.. 

그것은 정말로 정말로 먼 기적 소리야.. 

도대체 어디에 철도 선로 같은 것이 있는지.. 

나도 몰라.. 그만큼 멀리 들리거든.. 

들릴 듯 말 듯하다고나 할 소리야.. 

그렇지만 그것이.. 

기차의 기적 소리라는 것을 나는 알아.. 

틀림없어.. 

나는 어둠 속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 

그리고 다시 한 번..그 기적 소리를 듣지.. 

그리고 나서 내 심장은.. 아파하기를 멈춰.. 

시계 바늘은 움직이기 시작해.. 

철상자는 해면을 향해서 천천히 떠올라.. 

그것은 모두.. 그 작은 기적 소리 덕분이야.. 

들릴 듯 말 듯한 그렇게 작은.. 

기적 소리.. 덕분이라고.. 

..... 

나는 그 기적 소리만큼 너를 사랑해.." 





오빠.이게 내 마음이야..^^ 











나는 그 메일을 읽다가


잠와서 뒤질뻔했다..-_-;; 


하지만 젤 마지막에 있는 대사.. 




"나는 그 기적 소리만큼 너를 사랑해" 




그 대사땜에..눈이 번쩍띄였다.. 


그래..분명히 이 글은 뭔가 깊은뜻이 담겨있을꺼야..!! 


그래..나 사실 좀 무식하다..-_-;; 











그녀의 메일을 읽으며...나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그래..이뇬아..나는 기차 소리만큼 널 사랑한다...ㅠㅠ 






-_-;;; 











나는...정말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를 안보고야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녀는 퇴원할 생각을 하지 않고..-_- 


미칠 것 같았다.. 





정말 이기적이겠지만 화도 내버리고 싶었다.. 


내가 졸라게 속 좁은 걸 그때서야 새삼 깨달았다..-_-;; 


하지만 그녀는..




나 때문에 다이어트 한다는 그녀는..


나 때문에 빨리 퇴원할려고 하는 그녀는..


그래..그렇게 아픈 그녀는 지금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다시 내 마음을 추스렸다...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계속 그렇게 지나가고.. 


정말 그녀에게 삐져버리기 -_- 직전..그녀는 말한다. 






마법사:오빠 


러브:엉? 


마법사:나 낼 퇴원할 것 같애.. 


러브:으응.. 




그 당시..나..많이 삐져있는 상태였다..-_-;; 




마법사:-_-;왜? 


러브:아냐..잘됐다.^^ 


마법사:푸히..^^ 오빠... 


러브:응? 


마법사:어떻게 가야돼? 


러브:뭘? 


마법사:-_- 


러브:까분다.. 


마법사:치치치치!!!나...어떻게 가냐구웃!! 


러브:뭐를!!! 


마법사:이휴..눈치없는 사랑스런 우리오빠..^^ 







사실 다 알고있었다..-_-;; 


하지만..만약 내 추측이 틀리면 쪽 팔리자나..-_- 







마법사:내일 나 부산에 어떻게 가야되냐구요..^^ 


러브:헉...부,부산??? 





독자:지랄.-_-ㅗ 





마법사:네.^^ 부산요~ 


러브:아냐아냐.너 아픈데..내가 올라갈께 ..내려오지마... 


마법사:아냐..^^ 그래두 우리 첫만남인데 내가 갈께..담부턴 오빠가 올라와. 


러브:-_-엉..;; 


마법사:나 부산지리 하나두 몰랑.-_ㅠ 


러브:걍..부산 도착하면 전화해..내가 어디든 달려갈께.. 


마법사:응..^^ 


러브:그럼 우리 정말 내일 보는거지?그치? 


마법사:히히..우리..삐돌이. 


러브:-_-;;; 








씨;발..-_-역시 예리한 그녀다.. 


사실..바보가 아니고서야..다알지..!!-_- 








러브:나 말이 없어도..이해해줘..알았지? 


마법사:상관없어..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행복할꺼야..>_< 


러브:^^;;


마법사:오빠..나 사진이랑 실제랑 많이 다를꺼야..나 돼지거덩..ㅠㅠ 







그때..그녀의 그말에 흠칫 했으나..-_-;; 


나는 지금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 






러브:찌니야. 


마법사:응.ㅠ_- 


러브:니가 돼지라도 괜찮고..뭐 어떻게 되더라도 괜찮어.. 


마법사:.... 


러브:설령 니가 남자가 되더라도...너 사랑할 자신있어... 







솔직히 그럴 자신은 없다..=_=;; 







마법사:응. 


러브:그러니까 너는 그런말 하지마..하지만 난 그런말 할래.. 


마법사:ㅠㅠ 왜?오빠두 그런말 하지마..하지마!! 


러브:아냐..난 정말 천사같은 너에게 한없이 부족하니까..^^ 








천사:지랄..쇼를 해라...-_- 








마법사:오빠. 


러브:응? 


마법사:전화해줘.. 







하하..이것이..또 무슨 애교를 떨려고 이러는건지..^^ 


수줍..;; 


기대 무쟈게 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당근 목소리 졸라 깔고..조용히 말했다.. 




러브:여보세요.. 







씨;발-_- 순간 핸드폰을 밝아 부셔버릴뻔했다.. 


하필이면 이렇게 중요할때...목에서 삑사리가 나는거야..덴장.-_ㅠ 







러브:여보세요!!! 



전화기:...... 






후훗...어쭈...장난을 친다이거지 ㅡ_ㅡ^ 


라는 생각을 할 찰나... 















전화기 속에서....한 여인의.....조그마한 소리가... 


내 귓가에..울려 퍼진다.. 









"오빠..사랑해..." 

















그때의 그 기분. 


굳이 표현하자면.. 


죽어도 좋았다.. 






하지만 죽으면... 


나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개놈 되니까..그럴순 없지..-_-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아무런 태클-_- 없이.. 


진행이 되었고... 


내가 겜방 알;바라서 잠을 못자고... 


그 다음날 폐인된 얼굴로 그녀를 만나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우리는 그때 뭐라고 말할수 없을만큼.. 


서로에게..빠져있었으니까..







그때 그녀의 마법레벨.28이였다..-_-;; 












날은 점점 밝아왔고... 


겜방 화장실의 거울을 보니.. 


아무래도 내 얼굴이 폐인같길래..-_- 


그녀가 아무리 내 마음을 사랑한다지만은... 


거울에 비춰지는 지금 내 얼굴은...정말이지... 






씨;발...이였다...-_-;; 







그때 겜방에 놀러온 서기에게.. 



러브:얌마..-_- 나 집에좀 갔다올께.. 


서기:헉..야이 미친새끼야...너 알;바자나!!! 


러브:나 오늘 그애 만나자나..니가 좀 지키고 있어봐.. 


서기:개쉑..머 이런인간이 다 있냐...친구라고 그렇게 막 대해도 돼? 


러브:-_-;;함 봐죠라...나 정말 간만에 여자 만나잖냐.. 


서기:그래도..이 눔의 시키야!!이 망할...눔아!! 


러브:그래...이 새끼야!!나 월급 받으면 좀 때줄께!!됐지?!!! 


서기:엉..-_-;;수줍..고마워.러브야.. 


러브:보기 싫구나...니 면상 좀 치워줄래... 


서기:어여~ 갔다와라...즐작업 ^^ 









사실 서기가...이렇게 빌어먹을 쉑은 아니다..-_- 


오해 없길 바란다..쿨럭;; 






어쨋든..나는.. 


겜방에서 30분걸리는..집에..가서.. 


샤워도 하고..;; 


다리미로 바지 줄도 잡고..-_- 


그렇게 변신을 했다.. 







후훗..거울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 


아직도...참...씨;발 같았다..-_-;; 


난 꾸며도 안돼!!망할 세상아..ㅠㅠ 









그렇게...다시 겜방에 도착해서.. 


서기와...평소 알던 동생 인근이..와 함께...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에게 문자메세지가 왔다.. 



-오빠 나 도착해써..^^ 






그때부터 나는...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고.. 


미칠 것 같았다... 



서기:이새끼 얼굴 표정 좀 봐바...정말 추하다.. 


근이:푸훕.러브형..수줍음 타네.ㅋㅋ 


러브:닥쳐..망할 것들아..!! 








그녀와 만나기로 한 장소.. 


롯데 백화점...-_- 





우린 롯데 백화점 바로 밑에 지하에 있었다..


열심히 가고 있는 중이였다.. 






그녀에게서 또 문자가 왔다.. 


-오빠.오빠..떨린다..어디야?지금? 





그녀에게 전화했다.. 



러브:찌니야.. 


마법사:응?말해.오빠. 


러브:왠만하면..이럴땐 걍 전화해..-_- 전화세 걱정말고.. 


마법사:으응.;;-_- 


러브:아참 그리고 나말구 두 녀석 더 있어.


마법사:응 -_-;; 


러브:나 다왔어...^^ 










그랬다..다왔다... 


여기 계단만 올라가면... 


롯데 백화점이 보일것이고..... 


그리고 롯데 백화점에... 


긴 생머리의 그녀가.... 


바람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그렇게 날 향해 서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그녀가 말이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서기가 말했다.. 





서기:야야..임마.떨지마...너 원래 이런 놈 아니자나!! 


러브:그래도 떠,떨린다.. 






나 정말 거짓하나 없이.. 


그때 그 생각하면..글쓰면서도 설레이고 가슴 떨려온다... 


정말..설렘이라는 감정으로 목이 막히는 순간이였다.. 








그렇게 나는 롯데 백화점에 도착했고... 


수많은 여자들이 내 눈앞에 들어왔다... 





서기:누굴까?야..전화해봐.. 


근이:러브형...얼굴 봐라...완전 홍당무다..홍당무..ㅋㅋㅋ 


서기:ㅋㅋㅋ 







그들의 씨부리는 소리는 


언제부턴가 내 귀에서 접수를 안했으며.. 


난 어쨋든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러브:어,어디니? 


마법사:오빠는? 


러브:나 정문앞..^^ 


마법사:나도 앞인뎅? 


러브:헉...저,정문 어,어디? 


마법사:버스타는데 있어... 


러브:아...그..그럼... 




난 그쪽을 쳐다보았고.. 


전화를 하고있는 한 여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러브:찌니야... 


마법사:응.. 


러브:뒤를 돌아봐..내가 있을꺼야...; 


마법사:그.그래.. 








그렇게 전화는 끊겼고.... 


역시나 그 여자가 뒤를 돌며... 


나를 향해....다가오고 있었다... 







검은 생머리를 하고 있는 그녀는... 




그렇게 나를 향해.. 




웃으며..다가왔고... 




난 그 웃음에..얼어버렸다... 



아니...겁 먹었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웃던 그녀는 어느새 내 옆에 와 있었고


날 보며 물었다... 













마법사:오빠 맞지? 













그녀를 정면으로 마주보았고... 


1초도 안되서 다시 그녀의 시선을 외면해버렸다...-_-;; 
















그녀의 얼굴에 있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빛이 날 눈부시게 했으니까..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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